라라잡, 단기알바 구해주는 온디맨드 스태핑 서비스

기업과 소상공인은 급하게

일손이 필요할 때가 꼭 있습니다.

 

오늘 당장 필요한 잔업 도우미부터

일정 기간 프로젝트를 수행할 전문가까지 말이죠.

 

하지만 구인을 해보면

이런저런 어려운 일이 많은데요.

 

(출처=픽사베이)

 

일단 어떻게 알릴지 모르겠고요.

 

최저임금제, 근로계약서, 4대보험, 주휴수당 등

일련의 행정절차 또한 생소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친노동 기조로 가면서

자칫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스럽죠.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와서

도리어 일을 망칠 가능성도 존재하는데요.

 

그 대안으로 평판조회와 면접을 고려할 수 있으나

바쁜 와중에 시간을 쓰기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알음알음 아는 사람을 쓰기 마련인데요. 

 

음.. 기업과 소상공인이 쉽고 편리하게

양질의 단기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그 니즈를 해소해주는 스타트업이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라라잡이란 회사인데요.

 

(출처=아웃스탠딩)

 

앞서 언급한 고충을 한 큐에 해결해줍니다.

 

여기서 라라잡이란 ‘좋은 사람, 좋은 직업

(Right Person, Right Job)’의 약자로서

이른바 ‘온디맨드 스태핑 서비스’를 표방하죠.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떤 사업모델을 만들었을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대학에서

스포츠경영학과를 전공,

졸업 후 스크린 골프업체인

골프존에 입사를 했습니다.

 

여기서 그는 크게 두 가지

유의미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서

어떻게 조직이 변모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고요. 

 

두 번째로 위 과정에서 유입된 IT인력과

여러 가지 협업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출처=라라잡)

 

이것은 창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졌는데요.

 

3~4년 가량의 경력을 쌓고 대학동문과

골프스킨이라는 골프용품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참고로 골프스킨이란 골프채에 부착하는 필름입니다.

 

장비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동시에

손상과 마모를 막기 위한 도구라 할 수 있죠.

 

(출처=골프스킨)

 

사업은 그럭저럭 잘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성장의 한계를 느꼈는데요.

 

어느날 문득 정적인 제조업보다는

역동적인 IT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회사를 동업자에게 넘긴 다음

평소 구상했던 아이템들을 실행해봤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커피패스’라고 해서

판교 다수 커피숍과 제휴를 맺은 다음

매월 일정 구독료를 받고 매일 1잔씩

커피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였는데요.

 

(출처=커피패스)

 

성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고

결국엔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골프용품 쇼핑몰과 커피 구독서비스를 하면서

여러 가지로 느끼는 바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음.. 그렇죠. 크게 두 가지를 뼈져리게 느꼈는데요”

 

“첫 번째는 초기 창업멤버는 모르는 사람이 아닌

지인 혹은 적어도 한 다리 건너서 추천받은 사람이어야

갈등이나 위기가 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수익모델이 취약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사업이 아닌 모험 혹은 도박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는 골프존에서 함께 근무했던

강민서 이사와 공동창업을 했는데요.

 

(출처=라라잡)

 

강민서 이사는 마케팅 전문가로서

가장 최근에는 디지털 광고대행사

와이즈버즈의 초기멤버로 있었습니다.

 

한번 두 사람에게 왜 팀을 이뤘는지 물어봤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과단성과 기획성을 갖추고 있고

강민서 이사는 분석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으니

함께 하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에 커피패스 시절 함께 했던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합류, 드디어 팀을 이뤘죠!

 

(왼쪽부터 이정희 대표, 나한주 개발팀장, 강민서 이사. 출처=라라잡)

 

라라잡은 어떤 서비스일까.

 

기업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3개월 미만

단기알바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출처=라라잡)

 

기업이 웹페이지에서 채용공고를 올리면

구직자가 설치한 앱에 노출이 이뤄지는데요.

 

라라잡이 최적의 지원자를 매칭시켜주는 것입니다.

 

“서비스 구상계기가 궁금합니다”

 

 

“커피패스 실패 전후로 생계를 위해

이런저런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는데요”

 

“기존 서비스는 너무 불편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좀 더 진일보된 사업모델을 구상했고

실제 사회적 트렌드와 해외동향을 살펴보니

관련 업이 매우 유망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기존 서비스라고 한다면

알바천국이나 알바몬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렇지 않아도 여쭤볼려고 했는데

라라잡은 이들과 어떤 점이 다르죠?”

 

(출처=알바천국)

 

“어느덧 두 플레이어는 매출 수백억원을 이룰 정도로

규모화에 성공했는데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차별화 요인은 기존 서비스가

단순히 구인공고를 올리는 광고 플랫폼에 가깝다면

라라잡은 자체 인재풀에서 최적의 근로자를 선정해

파견 형태로 인력을 공급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공급 과정에서 최저임금, 근로계약서,

4대보험, 주휴수당, 급여정산, 원천징수 등

일련의 행정절차가 자동으로 처리되고요”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우리가 집니다”

 

(출처=라라잡)

 

“인력도 고급입니다”

 

“대학 및 학과 인증과

평가 및 리뷰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사람을 매칭시켜주니까요”

 

“따로 평판조회나 면접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와.. 쉽게 말해 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선

원하는 조건과 근로형태만 이야기하면 되나요?”

 

 

“맞습니다”

 

“일용직 혹은 단기직은 1~2일 안에

인턴 및 프리랜서는 1~2주 안에 구해드리죠”

 

“라라잡이 얻는 대가는 무엇이죠?”

 

 

“총 급여액의 30%를 기업에 청구합니다.

전체 거래액의 23%를 가져가는 셈입니다”

 

“아.. 그렇군요.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의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일을 대신 처리해주니까요”

 

그러면 지금까지 라라잡이

이룬 서비스 성과에 대해 물어볼까요?

 

“정식 서비스 런칭이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2019년 6월입니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4월에는 구직자용 앱을 출시했고

5월에는 기업용 신청페이지를 내놓았죠”

 

“라라잡에 등록된 구직자수와

라라잡에 구인을 의뢰한 기업수는 어떻죠?”

 

 

“아직 초기 단계라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구직자수는 2000명, 기업수는 30개 정도 됩니다. 

재구매율은 60%에 육박합니다”

 

“단기간 수천명의 구직자수를 어떻게 모았나요?”

 

 

“대학 홈페이지와 취업센터를 찾아가

이런 서비스가 있으니 써보라고 권유를 했죠”

 

(출처=경희대)

 

“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기,

우리가 좋은 아르바이트-인턴 자리를

많이 많이 추천해줄 수 있다고 말이죠”

 

“결국 관건은 기업고객을 유치하는 일인가요?”

 

 

“맞습니다. 구직자수는 이미 충분합니다”

 

“요즘 기업과 접촉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생소한 서비스라 그런지 레퍼런스를 원하더라고요”

 

(출처=위워크)

 

“그래서 과거 재직했던 회사 위주로

찾아가 권유를 하고 있고요.

홍보와 마케팅 또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웃스탠딩을 만난 이유도 그렇고요”

 

“헤헤. 최선을 다해 기사를 쓰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주요 사례에 대해 여쭙고 싶은데요”

 

 

“리서치, 고객응대, 모니터링, 음성자막 입력,

공공기관 보조업무, 행사요원, 소품제작 등 다양합니다”

 

“사실 저희도 행사를 하고 외주를 주는 입장에서

단기근로자를 어떻게 뽑을까 고민하곤 합니다”

 

“라라잡, 믿고 써도 되나요? 혹시 컴플레인은 없었나요?”

 

 

“지금까지 딱 1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단기 프로젝트였는데요”

 

“원하는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기업쪽에서 계약중단을 요구했죠”

 

“저희가 나서서 알아보니

개발환경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근로자분께 전후사정을 설명했고

계약중단하는 쪽으로 원만히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렇군요. 추후 리스크 관리시스템이 필요하겠네요. 

어쨌든 알바천국과 다른 포지션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해보입니다” 

 

이정희 대표는 라라잡의 서비스 진화방향에 대해

앞서 언급한 행정절차의 자동화를 이루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현재 60~70% 가량 이뤄졌고

일부를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는데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부 끝내고자 한다네요. 

 

(출처=라라잡)

 

그리고 지금은 결제방식이

일이 끝나고 나중에 정산하는 식인데요. 

 

이 또한 구인신청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하반기 서비스 안정화에 성공하고

내년부터 규모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죠. 

 

아웃스탠딩이 본 라라잡은?

 

저희 스타트업 인터뷰 원칙 중 하나가

지나치게 초기단계에 있는 기업은

웬만하면 다루지 말자는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이 원체 크고요.

앞으로 행보 또한 가늠할 잣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라라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요청을 드렸고 소개를 하게 됐는데요.

 

시장성과 사업성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지난 수십년간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출처=픽사베이)

 

더 나아가 이제는 투잡, 쓰리잡을 하거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일하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죠.

 

이것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

그렇게 하길 원하기 때문인데요.

 

기업의 경우 기술발전이 급격히 이뤄지고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휴먼리소스를 유연하게 갖추지 않는다면

심각하게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고요.

 

(출처=통계청)

 

근로자의 경우 베이비부머 세대와 달리

먹고사니즘과 민주주의가 해결된 상황에서

좀 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출처=인스타그램)

 

따라서 조만간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일한 만큼,

자동으로 보수를 정산받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실제 해외에선 미국의 원올로, 독일의 젠잡,

영국의 쿠플 등 관련 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으며

이들은 상당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정희 대표에게 사업모델이

인력파견소의 온라인 버전이냐 물었을 때

그는 온디맨드 스태핑 서비스가 적절하다고 답했는데요.

 

(최근 35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원올로, 출처=원올로)

 

단순히 일용직을 공급하는 곳이 아닌

앞으로 바뀔 근로행태에 대응하는 곳이라는 의미겠죠.

 

충분히 공감이 됐고요. 관건은 실행을 통해

시장성과 사업성을 증명하는 일이라 봅니다.

 

참고로 이정희 대표에게 아웃스탠딩 가사보고

연락오는 분들에 대해 응대를 잘해달라고 부탁했으니

혹시 관심 있으시면 저희 이름을 파세요. ㅎㅎ

 

저희도 다음 행사 때 라라잡을 이용해볼 생각입니다.

 

(참조 – 라라잡 사이트 바로가기)

 

(참조 – 이정희 대표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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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최용식 기자

안녕하세요. 최용식 기자입니다.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자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