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으로 실내 자전거의 개념을 바꾼 ‘펠로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 뒤 

더 잘 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음식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식품업체 크레프트 하인즈나 켈로그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죠

 

커피 사 마시기가 어려워져서 

에스프레소 머신이 잘 팔리고 있고

로지텍의 웹캠은 올해 1분기에 

판매가 34% 늘었습니다

 

게임 중에서는 집콕하면서 편안하게 즐기는 

닌텐도의 애니멀 크로싱: 뉴 호라이즌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가장 큰 이익은 

소위 언택트소비 관련 기업이 챙기고 있습니다

 

화상 회의 플랫폼 줌과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예죠.

 

(참조Our Habits Have Changed. These Gadgets Are Proof)

 

(참조Peloton Rides a Coronavirus Surge in Home Workouts)

 

코로나 수혜주 펠로톤

 

여기에 선전하고 있는 기업 한 곳을 더하자면 

펠로톤(Peloton)을 꼽을 수 있습니다

 

펠로톤은 실내 자전거에 태블릿을 연결해 

집에서도 스피닝 강사의 수업을 보고 들으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업이죠.

 

(출처=펠로톤)

 

홈 워크아웃(home workout) 또는 

커넥티드 피트니스(connected fitness) 

업체라고 불립니다

 

엑서사이즈(exercise)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쳐 

엑서테인먼트라 하기도 하죠

 

어쨌거나 요지는 

헬스클럽에 가서 해야 했던 운동을 이제는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펠로톤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22인치 고화질 태블릿이 달린 

고가의 실내 자전거

(2245달러, 약 270만원)와 

각종 운동복을 판매합니다

 

(실내 자전거 외에 

4295달러(약 520만원)짜리 

트레드밀(러닝머신)도 판매했는데 

코로나 이후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된 수입원은 

이런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인 유료 구독입니다

 

39달러(약 4만7000원)를 내면 

최고의 인기 강사들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은 물론 지금까지 방송된 

모든 수업 콘텐츠까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너무 비싸다 싶으면 

12.99달러(약 1만6000원)만 내고 

앱을 내려받아 아무 실내 자전거로나 

운동 관련 콘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죠.

 

(출처=펠로톤)

 

이런 펠로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난 

52460만달러(약 6354억원)였습니다

 

유료 구독자 수는 886100명이 돼 

1분기에만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추가로 체험을 하려면 가입 및 로그인해주세요.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결제해주세요.

2

  1. 황 정덕

    유튜브의 많은 유료 콘텐츠와 보다 더 저렴한 스피닝 바이크 들이 많은데도
    저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놀랍네요.
    이래저래 좀 더 찾아보게 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당~~

    • 김선우

      감사합니다! 뭔가 서로 다독여주는 커뮤니티라는 점이 큰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읽은 기사 중 하나에서는 기자가 좀 반신반의하면서 취재차 한 번 타봤는데 그 뒤로 어떻게 하면 좁은 집안에 펠로톤 실내 자전거를 들여 놓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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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김선우

12년 동안 한국에서 신문 기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스타벅스와 아마존의 도시 미국 시애틀에서 1시간 떨어진 시골에 삽니다. 농사 지으려고 시골로 왔는데 어쩌다 보니 글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대학(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는 인문 지리학을, 대학원(시애틀 워싱턴대)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