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가 ‘실리콘밸리 최고 실력자’로 불리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ARM 인수의 의미

 

3년 전 여름 밤이었습니다.

ARM의 CEO 사이몬 시거스(Simon Segars)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 있는

1억1700만 달러짜리 저택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ARM은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의 대부분을 디자인하는 영국 기업이죠. 

 

시거스 CEO는 사실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와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시몬 시거스. 사진=위키피디아)

 

소프트뱅크가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ARM의 칩을 넣자는 제안 정도를 상상할 뿐이었죠.

 

(손정의. 사진=소프트뱅크)

 

하지만 대화가 무르익자 손 회장은

“만약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ARM의 기술로 얼마나 많은

디바이스를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합니다.

 

상장 기업의 CEO인 시거스는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을

가정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깜짝 놀랐죠.

 

녁 자리에서는 대화가 이어졌지만

특별한 사업 제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손 회장은 시거스에게 전화를 합니다.

 

시거스와 ARM의 회장

스튜어트 채임버스(Stuart Chambers)를 만나고 싶다고.

 

채임버스 회장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요트에서 휴가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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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김선우

12년 동안 한국에서 신문 기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스타벅스와 아마존의 도시 미국 시애틀에서 1시간 떨어진 시골에 삽니다. 농사 지으려고 시골로 왔는데 어쩌다 보니 글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대학(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는 인문 지리학을, 대학원(시애틀 워싱턴대)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