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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 설립..첫 투자자는 '트웰브랩스'
이승아
2025-06-08
네이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한다.

네이버는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수장은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맡는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2기 체제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진출과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한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를 열고 글로벌 비디오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첫 투자처로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남선 대표(전략투자부문) 등 주요 임원들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과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네이버 벤처스의 네트워킹 행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안익진 몰로코 대표,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등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요 창업가 및 엔지니어,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 벤처스 설립 배경, 생태계 기여 방안 등의 내용을 발표했고,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 등과 함께 AI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좌담회가 진행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는 기술과 혁신의 산실로 역량 있는 인재와 신기술이 모여드는 곳”이라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이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고, 기술 개발 및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네이버가 한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역할을 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해진 의장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성장한 경험, AI 시대에 대한 시각, 향후 스타트업과 인재, 미래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네이버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 인재들을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국적,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활동할 네이버 벤처스를 통해, 글로벌 테크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 인재, 파트너와의 시너지로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벤처스는 이달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투자와 협력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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