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솔닥, '스케일업 팁스' 선정.. R&D자금 12억원 확보
홍선표 기자
2025-07-26
최대 3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지난 상반기에 50억원 투자도 유치

원격의료 솔루션 기업 솔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스케일업 팁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약 12억원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차세대 원격의료 AI 플랫폼 개발과 실증을 본격화한다는 설명이다.

스케일업 팁스 사업은 민간 운영사(투자사)로부터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3년간 최대 12억원의 R&D(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이에 더해 후속투자 유치 성과를 낸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20억원의 지분투자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금을 모두 획득할 경우 기업당 최대 3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솔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박스’와 ‘생성형 AI 건강 리포트 에이전트’를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진료 연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일상 건강 데이터는 개별 기기를 통해 수동으로 수집해야만 했으므로 고령층 대상 만성질환 관리 현장에서는 실제 진료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 왔다는 게 솔닥이 갖고 있는 문제 의식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 통합관리 및 인공지능 분석 기능은 거점별 설치 형태 장비인 AI 박스를 통해 이뤄진다. AI 박스는 전국 경로당·마트·은행 등 다양한 커뮤니티 거점에 설치되며, 혈압·혈당·체성분 측정기와 연동해 PHR(Personal Health Record·개인 건강 정보) 데이터를 통합 수집 및 관리한다.

수집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되는 생성형 AI 맞춤형 건강 리포트는 솔닥이 자체 개발한 원격의료 특화 ERP 솔루션 ‘솔닥파트너스’를 통해 의료진에게 전달돼 환자의 일상 건강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진료에 활용된다.

이호익 솔닥 대표는 “데이터 수집, AI 분석, 진료 연계가 분절된 단계가 아니라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작동해야만 진정한 의료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며 “AI 박스를 통해 현장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고, 생성형 AI가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완성해 의료진에게 전달함으로써 고령층 만성질환 관리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닥은 올해 상반기 약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자들로는 한화투자증권,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GS건설 산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