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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팔란티어로 도약"..IPO 도전하는 S2W
이승아 기자
2025-08-05
“이번 상장은 S2W의 원활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재무적 기반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전략적 행보의 일환입니다. 공모자금으로 일본과 싱가포르에 차례대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고객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S2W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기술력, 사업 성과, 상장 이후의 전략과 비즈니스 청사진 등을 공개했다.

◇다크웹·딥웹 데이터 분석 기업 S2W

S2W는 국가안보 및 기업 정보 분석을 수행하는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2018년 설립됐다. 그동안 다출처·이종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도메인 특화 AI, 지식그래프 기반 교차분석 등 다채로운 AI 기술이 접목된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해 왔다.

특히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와 기업 및 기관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국가안보 및 기업보안 시장의 높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3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 도메인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에 대한 시장의 수요에 맞춰 산업특화 AI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그간 안보·보안 영역에서 고도화해 온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의 적용 범위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장기적 매출 성장을 견인할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도 성공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다년에 걸친 S2W의 연구개발(R&D) 성과가 응축된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은 다양한 도메인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중요 정보를 추출하고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조직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효율화하고 정교화하는 데 기여한다”라며 “국가안보와 기업보안, 산업특화 AI를 아우르는 높은 범용성과 확장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B2G 부문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제조, 정보기술(IT)·통신,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대 적용했다. 그 결과 연평균 약 131%의 고객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공공에서 민간으로 이어지는 폭넓은 확장성을 입증했다.

서 대표는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의 우량 고객들을 중심으로 IT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작년 기준 약 96%의 압도적인 고객 유지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 중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 비중이 약 69%를 차지해 견고한 반복 매출 구조를 확립했다는 점 또한 비즈니스 모델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행보"

S2W의 스케일업을 위한 해외 사업 전략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작년부터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총판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 세계 각지에 스무 곳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는 게 S2W의 설명이다.

서상덕 대표는 “B2G 영역에서 증명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B2B 시장에 진출하는 ‘선(先) 공공, 후(後) 민간’ 전략의 유효성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검증이 완료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각국의 공공·정부기관 레퍼런스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후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적 신뢰성을 앞세워 민간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한 지역별 맞춤형 공략 방안과 현지 우량 기업과의 파트너십 전략도 수립해 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모자금 활용 계획도 소개했다. 서 대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차례대로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고 해외 고객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7년엔 인프라 확보 및 영업 기반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S2W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8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희망 공모가(1만1400원~1만3200원) 기준 공모금액은 약 180억~209억원이다. 지난달 30일부터 금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으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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