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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2분기 가동률 ‘역대 최고’..4분기째 흑자
이승아
2025-08-13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가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쏘카는 12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987억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네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직전 12개월(-237억원) 대비 346억원 늘었다.

단기 카셰어링 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총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4.1%로 2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터 기반 차량 재배치와 자산 최적화 전략이 매출과 이익률 개선에 효과적이었다는 게 쏘카의 설명이다.

차량 수요와 지역에 맞춘 공급 최적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도 개선했다. 2분기 단기 카셰어링 차량 가동률이 38%를 기록했다. 역대 2분기 가동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대당 매출은 17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월 단위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플랜’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총이익은 5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1분기보다 운영 차량 대수가 16% 늘었지만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상반기에는 수익 중심 경영 전략으로 가동률과 이익률 개선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는 요금체계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전면 개편해 이용 경험을 높이고, 채널 다변화를 통해 신규 매출 성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구조적인 당기순이익 전환과 주주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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