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업계 vs 카카오'..광고 메시지 두고 불붙은 공방전
이승아 기자
2025-08-25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 서비스를 두고 카카오와 문자메시지 업계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특수한유형의부가통신메시징사업자협회(SOMA)는 지난 19일 카카오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한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SOMA는 카카오가 광고주로부터 받은 전화번호를 카카오톡 계정의 전화번호와 무단 매칭하는 방식을 통해 이용자 동의 없이 일반 대화창으로 광고를 발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브랜드 메시지 수신 시 이용자 데이터가 사용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브랜드 메시지는 카카오가 지난 5월 출시한 기업용 광고성 메시지 발신 서비스다. 소비자가 과거에 수신 동의했다면 채널 추가 없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는 클릭을 통해 광고 수신을 거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자사 브런치 스토리에 브랜드 메시지가 문자메시지(SMS)보다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는 연구를 게재했다. 엄남현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연구팀이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와 SMS 광고를 대상으로 소비자 신뢰도 등을 분석한 결과다. 이용자 400명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 메시지 신뢰성이 4.46점으로 SMS(3.72점)보다 높았다.
카카오는 수신자 동의를 얻고 브랜드 메시지를 발송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소개서를 보면 카카오톡 채널 친구와 고객사 광고성 정보 수신동의 이용자(카카오톡 수신동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메시지를 발송한다고 명시돼있다.
더불어 카카오톡 채널 친구와 광고성 정보 수신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광고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고 이벤트, 프로모션, 캠페인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와 문자 업계 사이의 갈등을 이권 다툼으로 보고 있다. 광고를 전송하려는 사업자의 이용 매체가 SMS에서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로 다변화되면서 일명 '밥그릇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1일 소비자시민모임 서울지부(이하 서울소시모)가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에 대한 인식 조사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서울소시모가 소비자 38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0%는 정보성 메시지인 알림톡과 광고성 브랜드 메시지를 구분하지 못했다.
또, 응답자의 80%는 개별 기업 메시지에 대한 수신 동의를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로 확대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소시모 관계자는 "정부는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 발송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과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특수한유형의부가통신메시징사업자협회(SOMA)는 지난 19일 카카오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한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SOMA는 카카오가 광고주로부터 받은 전화번호를 카카오톡 계정의 전화번호와 무단 매칭하는 방식을 통해 이용자 동의 없이 일반 대화창으로 광고를 발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브랜드 메시지 수신 시 이용자 데이터가 사용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브랜드 메시지는 카카오가 지난 5월 출시한 기업용 광고성 메시지 발신 서비스다. 소비자가 과거에 수신 동의했다면 채널 추가 없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는 클릭을 통해 광고 수신을 거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자사 브런치 스토리에 브랜드 메시지가 문자메시지(SMS)보다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는 연구를 게재했다. 엄남현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연구팀이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와 SMS 광고를 대상으로 소비자 신뢰도 등을 분석한 결과다. 이용자 400명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 메시지 신뢰성이 4.46점으로 SMS(3.72점)보다 높았다.
카카오는 수신자 동의를 얻고 브랜드 메시지를 발송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소개서를 보면 카카오톡 채널 친구와 고객사 광고성 정보 수신동의 이용자(카카오톡 수신동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메시지를 발송한다고 명시돼있다.
더불어 카카오톡 채널 친구와 광고성 정보 수신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광고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고 이벤트, 프로모션, 캠페인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와 문자 업계 사이의 갈등을 이권 다툼으로 보고 있다. 광고를 전송하려는 사업자의 이용 매체가 SMS에서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로 다변화되면서 일명 '밥그릇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1일 소비자시민모임 서울지부(이하 서울소시모)가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에 대한 인식 조사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서울소시모가 소비자 38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0%는 정보성 메시지인 알림톡과 광고성 브랜드 메시지를 구분하지 못했다.
또, 응답자의 80%는 개별 기업 메시지에 대한 수신 동의를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로 확대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소시모 관계자는 "정부는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 발송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과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