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회사 지배, 책임도 네이버가 져야'..노란봉투법 이후 노조 첫 집회
이승아 기자
2025-08-27
네이버 노조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 첫 집회를 열었다.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네이버가 100%나 최대 지분을 가진 계열사와 손자회사 6곳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6개 법인은 특별 인센티브의 통상임금 인정과 연봉 삽입, 합리적인 연봉 인상률을 네이버에 요구했다.
스튜디오리코는 올해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 나머지 5개 법인은 임금,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이들 6개 법인은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쟁의권을 얻은 상태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11일 임금 교섭과 단체교섭 체결을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했지만 논의가 진척되지 않자 이날 집회를 열었다. 이어 24일 통과된 노란봉투법이 사용자의 범위를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자로 정의하면서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가 계열사와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2018년 설립 초기부터 모기업과 계열사의 임금, 복지를 모기업과 통합교섭하도록 요구해 왔다. 하지만 네이버의 거부로 법인별 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11일 1차 집회 후 2주 만이며 또한 지난 24일 국회에서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이후 첫 집회다. 노란봉투법은 노조와의 협상 의무가 있는 사용자의 범위를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원청기업이나 모회사로 확대했다. 이에 이날 집회에서는 모회사의 네이버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노랑봉투법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고 100% 자회사 구조와 인사·업무 지배를 갖춘 네이버는 6개 법인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사용자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네이버와 네이버 계열사 모든 노동자를 책임지겠다고 선택하는 것이 IT 산업 맏형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글과컴퓨터 노조, 카카오 노조 등이 참석해 지지 발언을 보탰다. 정균하 한컴 노조 지회장은 "광고, 검색, 웹툰, 쇼핑, 페이 등을 빼고 네이버를 말할 수 없다"며 "다 같이 만들어 낸 성과를 왜 손자회사들에 인정하지 않느냐"며 비판했다.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네이버가 100%나 최대 지분을 가진 계열사와 손자회사 6곳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6개 법인은 특별 인센티브의 통상임금 인정과 연봉 삽입, 합리적인 연봉 인상률을 네이버에 요구했다.
스튜디오리코는 올해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 나머지 5개 법인은 임금,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이들 6개 법인은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쟁의권을 얻은 상태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11일 임금 교섭과 단체교섭 체결을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했지만 논의가 진척되지 않자 이날 집회를 열었다. 이어 24일 통과된 노란봉투법이 사용자의 범위를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자로 정의하면서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가 계열사와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2018년 설립 초기부터 모기업과 계열사의 임금, 복지를 모기업과 통합교섭하도록 요구해 왔다. 하지만 네이버의 거부로 법인별 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11일 1차 집회 후 2주 만이며 또한 지난 24일 국회에서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이후 첫 집회다. 노란봉투법은 노조와의 협상 의무가 있는 사용자의 범위를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원청기업이나 모회사로 확대했다. 이에 이날 집회에서는 모회사의 네이버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노랑봉투법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고 100% 자회사 구조와 인사·업무 지배를 갖춘 네이버는 6개 법인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사용자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네이버와 네이버 계열사 모든 노동자를 책임지겠다고 선택하는 것이 IT 산업 맏형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글과컴퓨터 노조, 카카오 노조 등이 참석해 지지 발언을 보탰다. 정균하 한컴 노조 지회장은 "광고, 검색, 웹툰, 쇼핑, 페이 등을 빼고 네이버를 말할 수 없다"며 "다 같이 만들어 낸 성과를 왜 손자회사들에 인정하지 않느냐"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