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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이브미디어, 나스닥 상장 이후 첫 M&A..래빗워크에 90억 투자
이승아 기자
2025-09-08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이하 KWM)가 4일 나스닥 상장 이후 첫 인수합병(M&A)을 발표했다.

KWM은 AI 기반 광고, 3D 콘텐츠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B2B VFX 기업 래빗워크(Rabbit Walk)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레빗워크는 2010년 설립 이후 1400건 이상의 광고 및 브랜드 영상을 제작했으며, 14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KWM는 약 90억원(650만 달러) 규모의 자사 보통주를 발행해 래빗워크의 지분 55%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래빗워크가 2025년 또는 2026년 중 영업이익 12억원(약 80만 달러)을 초과 달성할 경우 90억원 상당의 주식을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KWM는 래빗워크의 제작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내재화함으로써 콘텐츠 관련 역량을 대폭 확장하고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게 된다. 또한, 래빗워크의 주요 미디어 및 전자제품 고객사를 자사 포트폴리오로 편입해 글로벌 B2B 고객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KWM의 연매출은 약 808억원(5800만 달러)으로,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향후 12개월 내 전체 매출이 최대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래빗워크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 영업이익 성장률 16%를 유지해 왔으며 2024년에는 약 148억원(1062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KWM은 래빗워크 인수를 기점으로 확장되는 콘텐츠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자사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M은 콘텐츠 역량 확장과 더불어 Web3 및 블록체인 기반의 커머스·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콘텐츠 중심 사업 구조를 기술 기반 모델로 전환하고 글로벌 IP 유통, AI·AR 머천다이즈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와 기술, 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테드 김 KWM 대표는 “이번 인수는 성과 연계형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KWM의 의지가 반영된 첫 번째 사례”라며 “래빗워크의 압도적 콘텐츠 파이프라인과 KWM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비트코인 재무 전략이 결합돼 보다 강력하고 차별화된 성장형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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