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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신화” 정중교, 명륜당 새 대표이사로 합류
이승아 기자
2025-10-23
밀키트 스타트업 프레시지 창업자 정중교 대표가 외식 프렌차이즈 명륜당의 신임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21일 비즈니스 워치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9월 말, 명륜당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프레시지를 떠난지 약 1년 만이다.

정중교 대표는 1986년생으로 투자자문사 근무 중 밀키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6년 프레시지를 설립했다. ‘손질된 재료로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한다’는 개념을 내세운 프레시지는 가정간편식(HMR) 열풍과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창립 5년 만인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팬데믹 시기엔 연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서며 ‘밀키트 신화’로 불렸다.

그러나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물류·식자재 자회사 인수로 비용이 불어나면서 영업손실이 2022년 1100억원대로 늘었고, 정 대표는 지난해 4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 대표가 새롭게 합류한 명륜당은 ‘명륜진사갈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60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최근 불법 대부업 의혹이 불거지며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종근 명륜당 회장이 실소유한 대부업체들이 명륜당 자금을 재원으로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을 해왔다는 의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명륜당이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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