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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인공지능·웹3 융합해 세계 시장 공략”..5년간 10조 투자
이승아 기자
2025-11-28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가 인공지능(AI)·웹3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27일 네이버 사옥인 1784에서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3사는 전날 각 이사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안에 대해 의결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 두나무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두나무 오경석 대표, 네이버파이낸셜의 박상진 대표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네이버는 두나무 편입이 성공적으로 성사되면 기술인재 양성, 보안 인프라 투자,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AI와 웹3가 결합된 생태계를 키우면서 세계에서는 'K핀테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웹3는 중앙 집중식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블록체인 등 분산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데이터 소유권과 자율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말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투자계획에 대해 “10조원은 최소한의 규모”라며 “AI와 웹3 기술의 공통적인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기반 투자를 먼저 고려했다”고 말했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사용자-데이터-기술-서비스-자본력이라는 전체 라인업을 구축한다. 웹툰·게임·클립 등 '콘텐츠'와 포시마크·왈라팝 등 '커머스'와 함께 AI·클라우드·블록체인을 결합해 글로벌 인프라를 만들고, 웹3 기반 금융 생태계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오경석 대표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우선적으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계열사 편입과 기업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추가적인 지배구조변경 보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자본시장 접근성 확대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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