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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인터파크커머스 회생절차 폐지.. 사실상 파산 수순 돌입
이승아 기자
2025-12-02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가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1일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고 공고했다. 재판부는 “채무자는 채무자의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법원이 정한 기간인 지난 11월 1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이 없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등을 운영하는 큐텐그룹 계열사다. 2024년 7월, 티메프가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해 발생한 대규모 환불 대란 사태의 여파로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와 고객도 이탈하며 자금난을 겪게 됐다.

이에 지난 8월 법원에 회생 개시와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ARS)을 신청했다. 11월 회생절차를 개시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재판부는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이 확정될 경우 법원은 법인 파산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0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메프에 파산을 선고했다. . 티몬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채권 대부분을 변제하고,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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