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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클라우드·놀유니버스·홀딩스 대표 동시 교체.. "제2의 도약"
이승아 기자
2025-12-03
야놀자가 플랫폼, 클라우드, 투자를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 세 곳의 대표를 모두 교체했다. 각 사업부문 리더로 이철웅 컨슈머 플랫폼 부문 대표, 이준영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대표, 최찬석 코퍼레이션 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야놀자는 3일 그룹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주요 계열사 리더를 새로 선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배보찬 놀유니버스 대표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회사 고문직으로 물러난다.

야놀자는 "이번 인사는 모바일 시대를 넘어 본격적인 AI 전환(AX)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고객 가치 중심의 사고와 기술 혁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제2의 도약을 위해 체계적인 구조와 신속한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소비자 중심 전략 강화를 위해 마케팅·사업 전략 전문가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야놀자 컨슈머 플랫폼(B2C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앞으로 이 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 트렌드 기반 마케팅 전략 고도화, UX 개선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서비스 체계를 재정비한다.

이철웅 대표는 아고다·클룩 등 글로벌·로컬 플랫폼에서 동북아 사업 조직을 이끌어온 온라인여행사(OTA) 전문가다. 아고다 재팬 시니어 디렉터를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 운영 경험을 쌓았다. 2020년부터 2년간 쿠팡트래블의 최고디렉터를 맡은 뒤 2022년 야놀자의 CMO(최고마케팅책임자)로 영입됐다.

그룹의 핵심 기술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조직을 이끌어온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총괄(CTO) 및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B2B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AI·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다. 글로벌 여행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최찬석 야놀자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야놀자 코퍼레이션(지주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VC, IB 등 산업계를 아우르는 25년 경력의 투자·재무 전략 전문가다. 2조 7000억원 규모의 넷마블 IPO, 북미 게임사 카밤(Kabam) 및 코웨이 인수를 비롯한 대형 투자 및 펀드레이징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2021년 야놀자 합류 이후,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야놀자클라우드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7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 또한 인터파크, 고글로벌트래블(GGT), MST트래블 등 글로벌 기업 인수를 연속으로 주도했다.

앞으로 최 대표는 야놀자 코퍼레이션 리더로서 각 사업부문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 확장 지속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총괄한다.

야놀자는 “이번 변화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책임경영 체계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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