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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3개월 만에 친구탭 복원.. 이용자 불만에 한발 물러섰다
이승아 기자
2025-12-10
카카오가 다음 주부터 카카오톡의 친구탭 첫 화면을 친구 목록으로 복원한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빠르면 오는 15일부터 친구목록을 피드형에서 기존의 리스트형으로 복원한다. 지난 9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리스트형 친구목록을 첫 화면에 우선 배치하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탭이나 메뉴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말 친구탭을 프로필 업데이트를 볼 수 있는 피드 형태로 바꿨다. 이용자들은 메신저 본연의 기능이 약화하고 원치 않는 지인의 소식까지 실시간으로 노출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메신저가 애매하게 SNS처럼 변하면서 피로도가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카카오는 이런 이용자들의 지적과 요구를 수용해 기존 인터페이스 복원을 결정했다. 다만 5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대형 서비스 특성상 업데이트는 순차 배포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용자 선택권’ 확대다. 원한다면 이전의 친구 목록 화면을 사용할 수 있고, 피드형 구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친구탭 복원과 함께 숏폼 탭 등 전반적인 UI·UX 개선 작업도 병행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나선다.

한편, 카카오 관계자는 "연내로 친구탭 개편에 관한 업데이트를 시행하겠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 시점은 현재로서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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