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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겪던 '인터파크커머스' 끝내 파산.. 회생 신청 1년 4개월만
이승아 기자
2025-12-17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자금난을 겪어온 인터파크 커머스가 결국 최종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법원장 정준영)는 16일,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채권자들은 내년 2월 20일까지 법원에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이후 내년 3월 17일 열리는 채권자 집회 및 채권 조사 기일에서 영업 폐지·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고 채권자와 채권액 파악 절차가 진행된다.

큐텐 그룹 산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7월 티몬과 위메프에서 시작된 1조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판매자와 고객이 연쇄 이탈하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에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8월 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포함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회생을 모색했다.

법원은 11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끝내 적절한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법원은 지난 1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고, 보름 만인 이날 최종 파산을 선고했다.

같은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 역시 지난달 10일 파산 선고를 받은 바 있다. 반면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채무 변제를 마치고 지난 8월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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