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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연말결산 공개.. 올해 중고거래 연결 1억 9000만건
이승아 기자
2025-12-18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2025년에만 1억 9000만건의 중고거래를 연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올 한 해 이웃들의 발자취를 담은 ‘2025 연말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중고거래를 통해 형성된 이웃 간 연결 건수는 약 1억 9000만건에 달했다. 또, 거래 신뢰도를 상징하는 ‘매너온도’ 99도를 달성한 이용자는 4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올 한 해 나눔 활동이 가장 많았던 물품 카테고리는 가구·인테리어, 유아동, 생활·주방 순이었다. 사용 주기가 비교적 짧거나 생활 변화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는 물품들이 이웃 간 나눔을 통해 효율적으로 재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간 정보 공유나 관계 형성을 돕는 ‘동네생활’의 게시판, 모임 등 커뮤니티 영역에서 발생한 소통 수는 약 8600만건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모임’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이웃들과 각종 취미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년 대비 누적 모임 수는 63%, 누적 모임 가입자 수는 125% 증가하며 러닝, 독서, 맛집 탐방 등 공통의 관심사를 매개로 한 이웃 간 교류가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걸으며 숨은 동네 가게를 발견하고, 보상도 함께 얻어가는 이웃들의 발걸음도 늘었다. 올해 7월 ‘동네걷기’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집계된 누적 걸음 수는 총 1680억 걸음으로, 이는 성인 평균 보폭 기준 지구 약 2940바퀴, 지구와 달 사이를 약 153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역시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올 한 해 동안 당근알바를 통한 누적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넘어섰다. 근거리 기반의 일자리 탐색이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연말결산 데이터는 단순한 서비스 성과를 넘어, 당근을 통해 이웃들이 일상에서 어떤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당근은 하이퍼로컬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 생활 속에서 더 의미 있는 연결을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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