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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잇' 운영사 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계약 체결.. 새 주인 된다
이승아 기자
2025-12-25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가 데이터 홈쇼핑 업체 SK스토아 새 주인에 오른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라포랩스는 SK텔레콤과 SK스토아 경영권 지분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라포랩스가 SK스토아와 미디어S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 금액은 약 1100억원으로 알려졌다. 미디어S는 케이블채널 채널S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라포랩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보유 현금성 자산 약 650억원과 벤처캐피털(VC) 투자금 약 700억원을 활용한다. 이 가운데 VC 투자 확약 금액은 5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VC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이후에도 SK스토아는 기존 법인을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홈쇼핑과 e커머스는 사업 구조와 운영 방식이 상이한 만큼, 기존 조직과 운영 체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경영한다는 것이다. 구조조정 역시 내부적으로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맹석 SK스토아 대표는 본계약 체결 이후 "회사는 구성원들의 고용안정 및 처우 승계 등 홈쇼핑 업의 전문성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이어 "내년 1월 중순경 소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신 우리 구성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CEO 포상절차도 내년 1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남아있다. 라포랩스는 본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방미통위는 60일 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방미통위 사업권 재승인 절차도 남았다. 데이터홈쇼핑 채널은 5년 주기로 수수료율, 공적투자, 사업 이행 실적 등을 평가받아 재승인 절차를 거친다. SK스토아의 차기 심사 기한은 내년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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