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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배치 1기, 1년만에 ‘고속 성장’… 디데이에서 성과 증명
이주형 기자
2026-01-30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배치 1기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도모하는 ‘디데이(d.day)’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번 디데이는 'Breakthrough(돌파)'를 주제로 진행됐다. 디캠프의 맞춤형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배치의 1기 기업들은 사업 과정에서 마주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을 이뤄냈는지를 중심으로, 지난 1년간의 실행 과정에서 축적한 인사이트와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박영훈 대표의 기조연설로 막을 열었다. 박 대표는 디데이의 변화 방향과 디캠프 2.0 체계에 대한 1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배치 1기의 성장 과정과 의미를 짚었다. 이어진 배치 1기 스타트업들의 성과 발표 세션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제안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무대에는 ▲넥스트에디션, ▲마이스터즈, ▲바인드, ▲캐비지, ▲원셀프월드, ▲펫팜 등 배치 1기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6개 스타트업은 12개월간 전담 멘토링과 사업 전략 고도화, 창업·투자자 네트워킹 등 디캠프의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성장한 정예 팀으로, 다각도의 성과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넥스트에디션(공동대표 윤우진·김동수)은 캠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아웃도어 플랫폼 ‘캠핏’의 운영사로, 지난해 매출 35억 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연간 이용자 수 600만 명, 거래액 1,336억 원을 기록하며 캠핑 예약 플랫폼 업계 1위의 입지를 굳혔다.

마이스터즈(대표 천홍준)는 블루칼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OS) 플랫폼 ‘기술자들’을 엔지니어 파견 모델에서 외부 엔지니어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확장하며 지난해 기준 2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5세 이상 남성 취향 기반의 고감도 패션 커머스 플랫폼 ‘애슬러’ 운영사인 바인드(대표 김시화)는 지난해 매출 140억 원을 달성했으며, 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0%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35세 이상 남성 패션 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못난이 농산물 직거래 유통 기반의 ESG 그로셔리 브랜드 ‘어글리어스’를 운영중인 캐비지(대표 최현주)는 지난해 물류 효율화와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고도화에 집중하며, 공헌이익률을 약 5%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원셀프월드(대표 조창현)는 초개인화 식별 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마이비(MyB)’ 개발사로 지난해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00% 이상 성장한 수치로 이를 통해 Web3 기반 데이터 마케팅 모델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동물약국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의약품 전문 이커머스인 펫팜(대표 윤성한)도 자체 브랜드 ‘베토비(Vetobe)’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억 원을 달성했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확장 가능성 또한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단순 발표식 데모데이를 탈피해, 스타트업과 파트너사가 협업을 도모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변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는 에이벤처스, 스틱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VC), 대기업 CVC,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배치 기업들의 성과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

특히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 1:1 심층 상담이 이뤄진 ‘포커스 밋업’과 기업별 상세 성과를 전시한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는 단순 발표에 담기지 않은 비즈니스 디테일을 밀도 있게 교류하는 장이 되었다.

이 밖에도 디캠프는 향후 후속 투자를 적극 검토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마중물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디데이에 참여한 GS리테일 박은영 선임심사역은 “기존 데모데이와 달리 참여 스타트업이 보여준 검증된 데이터, 명확한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업을 검토하기 매우 효율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성과 지표와 사업 고도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투자 관점에서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성과 실행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디데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디캠프 박영훈 대표는 “이번 디데이는 배치 1기 스타트업의 치열한 성장의 결과물을 시장과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파트너를 만나는 전략적 비즈니스 플랫폼의 의미이기도 하다”라며, “앞으로도 디데이가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잇는 가장 강력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캠프는 오는 2월 9일부터 배치 7기 모집을 시작하며 4월에는 프리A 및 시리즈A 단계의 딥테크·소부장(소재·부품·장비)·클린테크 스타트업 중심의 ‘배치 2기 디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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