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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포털 '다음' 매각 규탄, 고용 불안 해소해야"
이성봉 기자
2026-02-03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의 AXZ 매각 결정에 대해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AXZ 직원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 보장도 요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카카오가 추진 중인 계열사 'AXZ'에 대한 일방적인 매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완전 자회사 AXZ의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카카오가 업스테이지 지분 일부를 얻는 지분 교환 방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AXZ를 신설하고 같은 해 12월 포털 '다음' 서비스를 운영하던 카카오 사내독립기업(CIC) '콘텐츠CIC' 업무를 이관받았다.

당시에도 카카오 노조는 분사 후 독자생존이 안 되면 본사라고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 구성원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노조는 "카카오는 AXZ 분사 당시 '경쟁력 강화와 전문성 제고', '독립적 운영체계 구축', '중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내세우며 해당 조치가 단기적 재무 개선이나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매각이 추진되면서 당시의 약속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서비스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카카오는 검색CIC와 디케이테크인 인원까지 AXZ로 이동시키며 조직 개편을 강행했다"며 "이미 매각을 염두에 두고 인력 구조를 조정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에 ▲정보공개와 고용안정 협의 ▲상생협약의 성실한 이행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불투명한 매각이 아니라 함께 땀 흘려온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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