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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창사 이래 첫 스타트업 인수
이성봉 기자
2026-02-11
한국거래소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 '페어랩스'를 인수했다.

KRX의 전사적 AI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10일 거래소는 이번 인수를 위해 지난 1년간 AI 및 데이터 분야의 30여개 후보 기업을 검토했으며 기술적 역량, KRX 사업과 시너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인수대상으로 페어랩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조건은 지분율 67%, 인수대금 67억원(구주 27억원·신주 40억원)이다.

페어랩스는 2020년 설립 이후 AI를 통해 뉴스와 공시, 기업설명회(IR),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의사 결정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정보로 가공하는 기술 노하우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수의 공공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AI전환(AX)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AI 아키텍처 설계 기술과 산업 응용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신규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페어랩스의 전문인력 및 기술 인프라 보강 등 비즈니스 기반을 새로이 정비하고, 인수 후에도 스타트업 특유의 혁신적인 기업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기존의 창업주 경영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인수는 거래소 70년 역사상 첫 번째 인수 사례이자 글로벌 선진 거래소와 같이 상업화 수익 조직으로의 변모를 위한 첫발"이라며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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