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토스뱅크 '반값 엔화' 사태 현장점검 착수
이성봉 기자
2026-03-11
금융감독원이 일본 엔화를 정상 환율의 절반 수준으로 고시하는 시스템 오류를 일으킨 토스뱅크에 대해 11일 전격적인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토스뱅크 외화 서비스 앱에서 100엔당 환율이 472원대로 적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엔화 환율 종가는 100엔당 932.86원이었으나 정상가의 반값에 고시된 것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토스뱅크 앱에서는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환율이니 지금 확인해보세요'라는 자동 알림 메시지까지 표출됐다. 이에 따라 낮은 가격에 자동 매수를 설정해 둔 이용자들의 주문이 일제히 체결되고, 알림을 확인한 고객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단 7분 만에 약 200억 원 규모의 엔화 환전 거래가 이루어졌다.
토스뱅크 측은 은행 내부 점검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잘못된 환율이 적용되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사측은 문제를 인지한 직후 엔화 환전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으며 당일 오후 9시경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이 과정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국내 및 해외 결제가 잠시 지연되는 등 고객 불편이 가중되기도 했다. 사태를 파악한 금감원은 즉각 현장점검에 나서 사고 발생 원인과 정확한 거래 규모를 조사 중이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오류 거래의 취소 및 환수 여부다.
과거 금융권의 유사 사고 대처 방식은 사례별로 달랐다. 지난해 2월 하나은행에서 베트남 통화(VND)가 정상 환율인 5.69원 대신 0.57원으로 고시되는 오류가 발생했을 당시, 은행 측은 관련 법령에 따라 잘못 고시된 환율을 기준으로 이뤄진 충전 및 환전 거래를 일괄 취소하고 환수 조치를 진행했다.
반면 2022년 9월 토스증권 환전 서비스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대 대신 1290원대로 25분간 잘못 적용되었을 때는 다수 고객이 환차익을 얻었음에도 사측은 별도의 환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달러 매도로 손해를 본 고객만을 대상으로 보상을 실시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벤트 당첨금을 원화 대신 62만 개의 비트코인으로 오지급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금융권 전반의 전산 시스템 신뢰도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토스뱅크는 이번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규정 및 과거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거래 취소 여부와 구체적인 고객 보상 방안 등 후속 조치 방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토스뱅크 외화 서비스 앱에서 100엔당 환율이 472원대로 적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엔화 환율 종가는 100엔당 932.86원이었으나 정상가의 반값에 고시된 것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토스뱅크 앱에서는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환율이니 지금 확인해보세요'라는 자동 알림 메시지까지 표출됐다. 이에 따라 낮은 가격에 자동 매수를 설정해 둔 이용자들의 주문이 일제히 체결되고, 알림을 확인한 고객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단 7분 만에 약 200억 원 규모의 엔화 환전 거래가 이루어졌다.
토스뱅크 측은 은행 내부 점검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잘못된 환율이 적용되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사측은 문제를 인지한 직후 엔화 환전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으며 당일 오후 9시경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이 과정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국내 및 해외 결제가 잠시 지연되는 등 고객 불편이 가중되기도 했다. 사태를 파악한 금감원은 즉각 현장점검에 나서 사고 발생 원인과 정확한 거래 규모를 조사 중이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오류 거래의 취소 및 환수 여부다.
과거 금융권의 유사 사고 대처 방식은 사례별로 달랐다. 지난해 2월 하나은행에서 베트남 통화(VND)가 정상 환율인 5.69원 대신 0.57원으로 고시되는 오류가 발생했을 당시, 은행 측은 관련 법령에 따라 잘못 고시된 환율을 기준으로 이뤄진 충전 및 환전 거래를 일괄 취소하고 환수 조치를 진행했다.
반면 2022년 9월 토스증권 환전 서비스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대 대신 1290원대로 25분간 잘못 적용되었을 때는 다수 고객이 환차익을 얻었음에도 사측은 별도의 환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달러 매도로 손해를 본 고객만을 대상으로 보상을 실시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벤트 당첨금을 원화 대신 62만 개의 비트코인으로 오지급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금융권 전반의 전산 시스템 신뢰도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토스뱅크는 이번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규정 및 과거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거래 취소 여부와 구체적인 고객 보상 방안 등 후속 조치 방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