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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매출 1.4조 역대 최대 "10조 가치로 상장 목표"
이성봉 기자
2026-04-01
무신사가 지난해 매출 1조4600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무신사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4679억원, 영업이익 140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1%, 36.7% 증가한 수치로,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와 오프라인 채널 성장이 외형을 견인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매출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을 크게 웃돌며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일정 비용 구조를 갖춘 뒤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된 덕분이다.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2480억원으로 27.1% 증가했다. 다만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부채로 인식돼 이자비용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41.2% 줄었다.

해외 실적 호조도 이어졌다. 수수료 매출 비중(38.8%)이 가장 높은 가운데, 글로벌 스토어 성장에 힘입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489억원을 달성했다.

압도적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IPO)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최영준 무신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정기주주총회 질의응답에서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어 기업가치 8~10조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나스닥 상장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자본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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