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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관검색어, 19년 만에 완전 폐지
이성봉 기자
2026-04-07

네이버가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이달 말 전면 폐지한다.19년 만이다.

7일 네이버는 오는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통합검색 상단에 노출하던 연관검색어 기능을 완전히 종료한다고 밝혔다. 2007년 사용자의 폭넓은 정보 탐색을 지원할 목적으로 처음 도입된 지 약 1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가장 큰 퇴출 배경은 '인공지능(AI) 검색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이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AI 브리핑'과 새로운 검색어 제안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기존 연관검색어의 쓰임새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검색의 20%가량에 적용된 AI 브리핑은 사용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연내 두 배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고질적인 악용 논란 역시 서비스 종료에 쐐기를 박았다. 연관검색어는 본래의 순기능과 달리 특정 인물에 대한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선거철 흑색선전 등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며 잦은 홍역을 치러왔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선거 기간 후보자 관련 검색어 노출을 막고, 2020년에는 모든 인물명에 대한 연관검색어를 없애는 등 지속적인 축소 수순을 밟아왔다.

이번 개편에 따라 네이버는 앞으로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중심으로 한 AI 검색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지난해 3월 도입한 'AI 브리핑'은 현재 3000만명 이상이 사용중이다.

네이버는 “올해도 AI와 검색의 결합을 더욱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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