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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매출 3000억 뚫었지만 수익성 악화
이성봉 기자
2026-04-14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지만,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14일 공시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늘의집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215억 원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인테리어 시공 사업'이다. 시공 거래 매출이 전년 대비 3.5배 이상 급증했고, 건자재 유통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커머스를 잇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눈부신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147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단기 수익성보다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거점(북촌·판교 라운지) 신설, 여주 1만 평 규모 물류센터 증설 등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아울러 일본 현지 물류망 개선과 파편화된 인테리어 과정을 하나로 잇는 '엔드 투 엔드 AI 공간 솔루션' 개발 등 글로벌 및 테크 역량 강화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나쁜 편은 아니다. 외부 차입금 없이 24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시공과 글로벌 사업의 단위 경제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규모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올 1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뛰며 과감한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늘의집은 올해도 흔들림 없이 '라이프스타일 통합 솔루션' 도약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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