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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찍은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 1000억원 투자 유치
이승아 기자
2026-04-23
KAIST 연구실에서 출발한 반도체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카이스트는 배현민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졸업생들과 공동 창업한 포인투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 벤처 투자 조직 엔벤처스를 비롯해 매버릭 실리콘, UMC 캐피털 등으로부터 시리즈B 확장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총 76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엔비디아가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규모 전략 투자를 집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의 핵심은 포인투테크놀로지가 보유한 ‘e-튜브(e-Tube)’ 기술이다. 무선주파수(RF) 기반 플라스틱 도파관을 활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로 AI 데이터센터 내 반도체 간 연결을 효율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구리선 대비 전송 거리를 10배 늘리면서도 광섬유 대비 전력 소모와 비용을 각각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수천 개 반도체를 연결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조에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카이스트는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해당 기술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현에 필수 요소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션 박 포인투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차세대 AI 인프라 상용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현민 카이스트 창업원장은 “이번 사례는 국내 원천기술이 글로벌 빅테크 투자를 이끌어낸 대표적 성과”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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