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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에 넘어간 직후 AXZ 양주일 대표 돌연 사임
이성봉 기자
2026-05-15
AXZ 양주일 대표가 매각 직후 사임했다.

​지난 14일 양 대표는 사내 소통 채널을 통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달 말일을 기점으로 대표직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나게 된다.

과거 카카오 내 독립 기업 시절부터 3년가량 포털 부문을 이끌어온 그가 별도 법인 분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셈이다. 특히 이번 퇴사 결정은 모회사 카카오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지분 100%를 통째로 넘기는 인수 본계약을 맺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공석이 될 신임 대표 자리에는 이건수 현 업스테이지 인공지능 검색부문장이 내정된 상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일련의 사태를 '기만적 엑시트'로 명명하며 즉각적인 규탄에 나섰다. 노조 측은 분사 초기 구성원들에게 넓은 대양으로 나아가자며 독려했던 수장이, 정작 지분 교환 방식의 매각이 성사되자 홀로 회사를 떠나는 무책임한 행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분사 과정에서 수뇌부가 챙긴 막대한 규모의 지분이 결국 회사를 팔고 나가기 위한 수수료 목적이 아니었는지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회사 처분 계획은 없다던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현 수뇌부를 향한 거센 비판도 이어졌다. 사측이 주장해 온 경영 쇄신 작업이 결과적으로는 재무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일방적인 인력 구조조정임이 입증됐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부당하게 지급된 보상의 환수와 투명한 절차 공개, 고용 보장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관련해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경영진의 거짓 약속에 더는 속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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