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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벤처투자 3.3조원.. 벤처펀드 결성은 역대 최대
이승아 기자
2026-05-18
올해 1분기 벤처투자가 3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4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가 3조3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3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었다.

저금리 시기였던 2021년 1분기와 비교해도 벤처투자는 34.3%, 펀드 결성액은 57.2% 증가했다. 중기부는 2025년 이후 회복세를 보인 벤처투자 시장이 성장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기대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중소·벤처기업 투자 1조7000억원을 더하면 올해 1분기에만 5조원 이상의 성장자금이 공급된 셈이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ICT 서비스가 2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바이오·의료 20.5%, 전기·기계·장비 15.3% 순이었다. ICT 서비스는 AI 관련 투자 증가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매년 1분기 투자 비중 1위를 차지했다.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39억원, 85.5%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바이오·의료 기업은 8개사였고, 1000억원 이상 투자 사례도 확인됐다. ICT 제조 분야도 AI 반도체 투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5%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1분기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6개사였다. 이 중 10개사는 비수도권 소재 기업으로, 대전·충북은 바이오·의료, 경남은 전기·기계·장비 분야 투자가 활발했다.

다만 업력 3년 이하 기업은 피투자기업 수가 8.9% 증가했지만 투자액은 9.5% 감소했다. 중기부는 딥테크 중심 투자 흐름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 단계 기업 투자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봤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25년이 연간실적 기준 역대 두 번째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벤처투자와 펀드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중기부는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민간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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