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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심문
이성봉 기자
2026-06-24
법원이 회생 절차를 밟는 중앙그룹 5개사의 대표자 심문에 돌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3일 중앙홀딩스를 필두로 중앙피앤아이, 에이치티비씨(JTBC),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의 경영진을 차례로 불러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홍정도 부회장과 전진배 JTBC 대표 등 주요 임원진이 직접 출석해 각 법인의 자산 및 부채 규모와 향후 채무 조정 계획 등을 재판부에 소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2일 JTBC가 206억 원에 달하는 유동화 차입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서 촉발됐다. 이후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5개 계열사가 연이어 법원에 구제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미 이들 기업의 자산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특히 JTBC의 경우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제도를 단독으로 신청해 그 승인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강제적인 회생 개시가 최대 3개월까지 미뤄지며, 이 기간에 기업은 채권단과 자율적인 구조조정안 협의를 시도할 수 있다. 관련 법령상 재판부는 구제 신청 접수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확정지어야 한다.

이날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홍 부회장은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법부의 판단을 성실하게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대표 역시 회사가 처해 있는 현재의 경영 상황을 재판부에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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