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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스타트업에 1048억 쐈다
이성봉 기자
2026-06-25
대기업 지주사 소속 CVC가 스타트업에 1048억 원을 투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지주회사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3개사는 업력 7년 미만의 창업 초기 및 중기 기업을 대상으로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초기 및 중기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모험자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이 작년 한 해 동안 단행한 전체 벤처투자 규모는 총 151건, 1939억 원으로 파악됐다.

투자금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신산업 분야에 쏠렸다. 인공지능(AI)과 결제 시스템 등을 포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부문이 24.9%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바이오·의료 업종이 23.3%, 전기·기계·장비 업종이 23.2%를 차지했다. 특히 신규 펀드 실납입액의 65.2%를 대기업 집단이 직접 부담하면서 사내 유보금이 벤처 생태계로 원활하게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자산총액 요건을 충족한 올해 국내 대기업 집단 102곳 중 절반인 51곳이 현재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향후에도 CVC 운영 실적과 지주회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나아가 하반기 중 대기업 집단의 출자 및 내부 거래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돕기 위한 객관적인 건전성 평가 지표도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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