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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턱밑까지 온 中 AI, 싼 이용료로 점유율 확장
이성봉 기자
2026-06-29
중국 AI 기술이 미국의 최상급 모델 성능에 필적할 수준까지 올라섰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Z.ai(구 지푸AI)가 최근 선보인 오픈소스 기반 신형 AI 'GLM-5.2'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버전은 이달 중순 미국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의 외부 접근을 차단한 지 며칠 만에 공개됐다.

이 모델의 핵심 경쟁력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분석 플랫폼 오픈라우터 집계 결과, 특정 작업 시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8'과 비교해 구동 비용이 약 8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가성비를 내세워 현재 전 세계 인기 AI 순위 상위 10위권에 안착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서버에서도 지원을 시작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 이면에 불법적인 기술 탈취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앤트로픽 측은 중국 연구소들이 다수의 가짜 계정으로 자사 서비스에 접근해 몰래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술을 베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일찍이 해당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바 있다.

미국의 강력한 첨단 반도체 규제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격차는 반년 이내로 좁혀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지워싱턴대학교 제프리 딩 교수는 "수출 통제가 양국의 기술차를 벌릴 것이란 과거 예측과 달리, 이번 사례는 정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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