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국내서 GPT 첫 추월
이성봉 기자
2026-06-30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클로드가 챗GPT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
29일 AI 플랫폼 '팩트챗' 운영사 마인드로직이 유료 가입자 50만 명의 토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클로드 점유율이 36%를 기록하며 GPT(34.8%)를 넘어섰다. 작년 9월 GPT가 85.7%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판도가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클로드의 급성장 배경으로는 코딩 및 문서 분석 능력이 꼽힌다. 관련 역량이 고도화된 4.6~4.8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실무진들을 대거 흡수했다는 평가다. 구글의 '제미나이' 역시 작년 9월 6.9%에서 이달 기준 20%대까지 몸집을 불리며 탄탄한 3강 체제를 굳혔다.
이용자들의 AI 활용 능력이 높아지면서 용도에 맞춰 여러 모델을 골라 쓰는 양상도 뚜렷해졌다. 특히 질문자가 일일이 지정하지 않아도 최적의 모델을 알아서 조합해 주는 '슈퍼 에이전트' 기능 사용 비중이 한 달 새 크게 뛰었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단일 모델의 독주가 끝나고 본격적인 멀티 AI 시대가 열렸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여러 대형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