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6200억 과징금 여파…쿠팡, 2분기 8350억 적자
이성봉 기자
2026-08-05
쿠팡Inc가 올해 2분기 83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쿠팡Inc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8억 5600만 달러(약 13조 3007억 원)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5억 5600만 달러(약 8350억 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5억 7000만 달러(약 8560억 원)를 기록해 지난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래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손실을 냈다.

이로써 쿠팡Inc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적자는 7억 9800만 달러(약 1조 1895억 원)에 달해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순손실 역시 8억 3600만 달러(약 1조 2457억 원)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지난 6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6200억 원대(약 4억 1000만 달러)의 행정 과징금이 이번 분기 판매관리비 항목에 반영된 여파다. 일회성 규제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손실은 1억 4600만 달러(약 2192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74억 2500만 달러(약 11조 1515억 원)를 기록하며 고정환율 기준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인 활성 이용자 수 역시 2470만 명으로 집계돼 직전 분기보다 80만 명 늘어나는 등 사고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쿠팡이츠와 대만 사업,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4억 3100만 달러(약 2조 1467억 원)로 20% 증가했으며, 조정 에비타(EBITDA) 적자는 2억 1900만 달러로 손실 폭을 축소했다.

쿠팡Inc는 대규모 규제 비용이 발생한 상황 속에서도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동안 총 4억 5900만 달러(약 6894억 원)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 2320만 주를 사들인 바 있다. 향후 주력 커머스 사업의 성장성을 유지하는 한편, 신사업 부문의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