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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모회사 큐텐, 싱가포르서 경찰 수사 받아
이성봉 기자
2024-09-13
한국에서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모회사인 싱가포르 큐텐(Qoo10)이 현지에서 정산 지연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9월 12일 현지 매체 CNA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일부 업체의 신고에 따라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CNA방송은 정산받지 못한 일부 판매자가 경찰에 신고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큐텐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한 곳도 있다고 보도했다.

2014년부터 큐텐을 이용해 유아용품 등을 판매해 온 한 공급업체 측은 판매 대금을 받기까지 보통 2~3주가 걸리지만, 현재 두 달이 지나도록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CNA 방송에 전했다.

업체 측은 지난 7월19일 2만1000싱가포르 달러(약 2160만원)에 대한 판매 대금을 요청했으나, 당초 정산 예정일인 지난달 5일을 훌쩍 넘겼다고 전했다.

큐텐에서 제품을 내린 식품 업체는 "정산 문제를 더 언급하고 싶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큐텐 측의 추가 정보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간김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큐텐에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했다"면서 "큐텐 관련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기 위해 큐텐에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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