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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매출 10조 돌파‥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
이승아
2025-02-07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며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 매출액 10조7377억원, 영업이익은 1조973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1%, 32.9% 증가한 수치다. 이번 연 매출과 영업익은 네이버 역대 최대치다. 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조6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 8856억원, 영억이익은 542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 11%, 32.9%씩 늘어났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459억으로 28.6% 상승했다.

4분기에도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 성장이 이어졌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47억원 △커머스 7751억원 △핀테크 4009억원 △콘텐츠 4673억원 △클라우드 1776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14.7% 성장했다. 연간 매출액은 3조94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늘었다.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한 결과다.

커머스는 전년보다 17.4% 성장한 775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3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커머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4.8% 성장한 2조9230억원을기록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향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 대비 12.6% 개선된 400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19조3000억원을 기록, 핀테크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8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외부 결제액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보다 0.2% 성장한 467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과 견줘 3.7% 성장한 1조7964억원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가 증가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보다 41.1% 성장한 177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6.1% 늘어난 5637억원이다.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영향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여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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