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한국 AI칩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 이달 내 완료할 듯"
이승아
2025-02-13
메타가 이달 내로 한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 AI를 인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이번 인수가 실현되면 한국 주요 반도체 및 전자 업체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13일 포브스 및 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퓨리오사 AI 인수 논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퓨리오사 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메타가 이 스타트업에 눈독을 들인 것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현재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하고 있다. 이에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도 협력해 자체 맞춤형 AI 칩을 개발 중이다. 메타는 이를 위해 올해 AI와 대규모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위해 최대 650억 달러(9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메타의 인수가 현실화하면 퓨리오사 AI와 협력 중인 한국 기업들도 매출 및 AI 기술 개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는 HBM 4세대 제품인 'HBM3'를 퓨리오사 AI의 레니게이드에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 AI는 국내 AI 칩 시장 최초로 SK하이닉스로부터 HBM을 공급받았다. 퓨리오사 AI가 차세대 AI 칩을 개발하면 SK하이닉스의 HBM 5세대 제품(HBM3E)까지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로서는 안정적인 주 매출처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LG는 퓨리오사 AI와 협력해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는 엑사원이 원하는 수준만큼 AI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레니게이드 모델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내년 2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최근 들어 레니게이드의 성능 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퓨리오사AI는 현재까지 약 1억1500만달러(한화 약167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달 초에도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인수가 실현되면 한국 주요 반도체 및 전자 업체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13일 포브스 및 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퓨리오사 AI 인수 논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퓨리오사 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메타가 이 스타트업에 눈독을 들인 것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현재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하고 있다. 이에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도 협력해 자체 맞춤형 AI 칩을 개발 중이다. 메타는 이를 위해 올해 AI와 대규모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위해 최대 650억 달러(9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메타의 인수가 현실화하면 퓨리오사 AI와 협력 중인 한국 기업들도 매출 및 AI 기술 개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는 HBM 4세대 제품인 'HBM3'를 퓨리오사 AI의 레니게이드에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 AI는 국내 AI 칩 시장 최초로 SK하이닉스로부터 HBM을 공급받았다. 퓨리오사 AI가 차세대 AI 칩을 개발하면 SK하이닉스의 HBM 5세대 제품(HBM3E)까지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로서는 안정적인 주 매출처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LG는 퓨리오사 AI와 협력해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는 엑사원이 원하는 수준만큼 AI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레니게이드 모델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내년 2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최근 들어 레니게이드의 성능 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퓨리오사AI는 현재까지 약 1억1500만달러(한화 약167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달 초에도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