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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 고급 정보를 습득하는 ‘즐거움’를 주는 뉴미디어

제가 즐겨 보는 해외 미디어인

‘쿼츠’에 과거 라인(Line)의

기업공개 관련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사진=쿼츠)

(사진=쿼츠)

 

이 기사는 ‘쿼츠’가 어떤 미디어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기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라인’이 뭔지 모를 미국 대중들도 많을 건데

어떤 서비스인지는 매우 짧게만 언급한 후,

 

라인의 기업공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쉽지 않음을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이후 라인은 성공적으로 IPO를 

진행하기도 했지만요. 아무튼!!!

 

 

이들은 그 이유도 이것 저것

길게 이야기하지 않고 위와 같은

5개의 차트를 기사에 적절히 배치,

성장세가 누그러지고 있음을 보여졌죠.

 

쿼츠가 이렇게 기사를 쓸 수 있는 이유는

‘세계 경제에 관심이 많고

여러 디지털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분들 중

 

잘 쓴 기사를 애호하는 사람들을 한 

뉴스를 만든다’는 확고한 기준이 있기 때문인데요.

 

‘라인’이 아시아에서 잘 나가는 서비스라는

사실은 독자님들이 이미 어느정도 아실테니,

쿼츠는 이번 이슈에 대해

핵심만 짚어드릴게요! 이런 편집 방향이죠.

 

PPT

쿼츠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고급 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뉴미디어의 대표 주자로

다른 언론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부러움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즐거움’을 주는 뉴미디어 ‘쿼츠’에 대해서

다음 7가지 토픽을 중심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1) 150년된 잡지사의 과감한 도전

2) ‘기사리스트’만 있었던 초창기

3) ‘흥미로운 이슈’ 중심 기사 배치

4) 긴 글보다 그래프로 표현하라

5) 스마트하지만 ‘일상 대화’ 같은 문장

6) 초기 킬러 콘텐츠는 ‘뉴스레터’

7) 뉴스앱이 아닌 정보 메신저!

 

1. 150년된 잡지사의 과감한 도전 

 

쿼츠는 지난 2012년 창간된 신생 매체로

애틀랜틱 먼슬리(Atlantic Monthly)라는 

고급 월간 교양지로 유명

애틀랜틱 미디어의 자회사로 설립됐습니다.

 

애틀랜틱 먼슬리의 발행 부수나 유명세는

‘타임’이나 ‘뉴스위크’보단 떨어지지만

 

무려 지금으로부터 150여년 전인

지난 1857년에 창간된 매체로

 

저널리스트들의 취재 깊이가 뛰어나

‘고급 정보’에 목마른 독자들에게는

매우 많은 영향을 끼쳐왔던 잡지였는데요.

 

(나름 아웃스탠딩의 라이벌 매체 소개일수도 ^^;; 사진=쿼츠)

(나름 아웃스탠딩의 라이벌 매체 소개일수도 ^^;; 사진=쿼츠)

 

쿼츠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애틀랜틱에서

‘이코노미스트’가 만약 2012년에

창간된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만든 미디어인데요.

 

한 마디로 사람들이 신문이나 TV를 통해

뉴스를 보지 않고, 오로지 ‘모바일’에서만

기사를 본다고 생각하고 만든 서비스였죠.

 

2. ‘기사리스트’만 있었던 초창기

 

쿼츠는 2012년 9월 창간 시작 당시

‘메인 홈페이지’가 없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마치 과거 신문에 기사를 배치하듯

홈페이지 메인에 헤드라인부터

중요도에 따라 여러 기사를 배치하는데요.

 

(사진=쿼츠)

(사진=쿼츠)

 

쿼츠는 애당초 론칭할 때는 위 그림처럼

특정한 메인페이지를 따로 두지않고

 

모바일과 태블릿에서 쭉~~ 기사를

나열하는 상태로 시작됐습니다.

 

어차피 쿼츠는 처음부터 독자의 60%가

소셜미디어로 유입됐었는데요.

 

메인 페이지를 꾸미는 데

돈과 시간, 편집인력을 투자하지 않고, 

독자들이 편하게 기사를 읽게 하는데

가장 많은 노력을 쏟은 결과였죠.

 

3. ‘흥미로운 이슈’ 중심 기사 배치

 

초창기에는 메인 화면이 없었지만

현재 쿼츠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부동산,

문화 등 섹션별로 나뉘어 있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최신기사(Latest), 많이 본 기사(Popular),

쿼츠가 추천하는 기사(Our Pick)와 함께

‘Obsessions’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쿼츠의 Obessions 설명. 사진=쿼츠)

(쿼츠의 Obessions 설명. 사진=쿼츠)

 

이 단어는 직역하면 ‘강박’ ,’집착’이라는

무시무시한 말로 번역되는데요.

 

주목할만한 전 세계적인 이슈나

경제적 움직임을 주제별로 묶어서

보여주는 형태입니다.

 

기존 언론사의 경우 기자들의

출입처를 기준으로 ‘IT’라는 메뉴를

만들어 뉴스페이지를 구성하는데요.

 

쿼츠는 ‘메시징 서비스’를

하나의 Obsessions(옵셉션)으로 묶어

 

이 메뉴를 클릭하면 전 세계적으로

메시징 서비스와 관련한 뉴스들을

손쉽게 모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메시징 경쟁,

라인의 IPO, 페이스븍 메신저 동향,

중국의 위챗 등의 소식을 한 곳에서

다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쿼츠의 '메시징' Obsession. 사진=쿼츠)

(쿼츠의 ‘메시징’ Obsession. 사진=쿼츠)

 

또 육아 기술(The Art of Parenting)이라는

분야에서는 소통의 방법과 같은 기사도 있지만

스냅챗의 동향 등도 살펴볼 수 있죠.

 

4. 긴 글보다 그래프로 표현하라

 

앞서 제가 소개한 쿼츠의 기사에서

중심이 되는 콘텐츠는 ‘차트’였습니다.

 

<디지털 뉴스의 혁신>에서는

이 차트가 다른 큐레이션 미디어의

‘고양이 영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쿼츠의 다양한 차트. 사진=쿼츠)

(쿼츠의 다양한 차트. 사진=쿼츠)

 

치즈버거 네트워크, 버즈피드 등이

온갖 반려 동물 사진으로 트래픽을 모았듯

 

비즈니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루는

쿼츠는 줄줄이 길게 설명하는 텍스트와

한눈에 보기도 힘든 숫자를

기사 중간에 나열하는 것보다는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차트’로 만들 것을

소속 기자들에게 강조한다고 합니다.

 

쿼츠 기자들은 기업 PR 담당자들에게

보도자료(스토리)보다 차라리

데이터(숫자)를 달라고 한다고 하네요.

 

쿼츠에서 발행된 최초의 차트. 사진=쿼츠)

(쿼츠에서 발행된 최초의 차트. 사진=쿼츠)

 

쿼츠의 개발진들은 취재 일선에 있는

저널리스트가 간단하게 차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난 5년여간 이 분야를 고도화시켰고

 

지난해 6월에는 아틀라스라는 이름으로

아예 차트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노트북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회사의 기자들도

쿼츠의 차트를 퍼갈 수 있게 오픈해 놨으며

차트를 만드는 제작툴도 오픈소스로 공개해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자사 기사 작성 시스템에

이를 적용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확실히 모바일에서 경제 관련 기사를 볼 때 

눈에 확 들어오는 차트가 있으면

기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죠.

 

5. 스마트하지만 ‘일상 대화’ 같은 문장

 

쿼츠의 장점 중 하나는

비교적 읽기 쉽다는 점.

 

우는

저는 영어 실력이 상당히 딸려서

포브스나 이코노미스트의 글을

읽을 때 상당히 고생을 하는 편인데요.

 

쿼츠의 경우 명확한 표현과 함께

다양한 도표를 통해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데

매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쿼츠의 기사는는 300~600단어로

짧지만 명확하게 구성돼 있거나,

1000단어 이상의 매우 깊은 내용의

콘텐츠로 구분돼 출고됩니다.

 

깊은 내용을 담기도 어렵고

짧고 명확한 기사도 아닌

800자 정도의 기사는 가능한 

쓰지않는다고 하네요.

 

사진=쿼츠)

(사진=쿼츠)

 

그리고 이렇게 ‘관점’과 ‘시사점이

명확한 콘텐츠는 일반 스트레이트 기사보다

소셜미디어에서 훨씬 더 활발하게 공유됩니다.

 

명확한 의견 제시로 ‘논쟁’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기사를 다루는 저널리스트는…

 

ScreenCapture 2016-06-14 AM 1.31.22

 

“우리 기자는 소통을 잘하고,

디지털 중심적이며 스마트해야 합니다”

 

“기자는 영리해야 하지만

잘난체하는 태도를 지양해야 하며,

무엇보다 독자를 무시하면 안되고

독자의 시간을 허투루 다루면 안됩니다”

 

(케빈델라니 쿼츠 공동창업자 겸 편집국장)

 

6. 초기 킬러 콘텐츠는 ‘뉴스레터’

 

초창기 쿼츠를 유명하게 한 장본인은

‘쿼츠 데일리 브리핑’이라는

뉴스레터였다고합니다.

 

올해 초 기준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세 가지 버전의 뉴스레터가 전 세계

18만명에게 전달되고 있는데요.

 

(6월 13일 쿼츠의 뉴스레터. 사진=쿼츠)

(6월 13일 쿼츠의 뉴스레터. 사진=쿼츠)

 

이 뉴스레터는 이미지는 한 장도 없고

텍스트로만 이뤄져 있으며 전문가의 시각으로

전 세계 비즈니스를 둘러싼 주요 이슈를

매우 읽기 쉽게 짧게 정리해 줍니다.

 

억지로 쿼츠 기사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진짜 최근에 벌어진 중요한 이야기를 

주요 미디어에서 수집해 

전문 브리핑팀이 손수 작성해 전달하죠.

 

헐

“저 근데 다른 언론사로 트래픽을

보내면 손해 아닌가요?”

 

ScreenCapture 2016-06-14 AM 1.12.39

 

“독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쿼츠말고도 광활한 인터넷 공간에

다른 뉴스들이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전문가의 시각으로

다양한 미디어에서 읽을 만한 이야기만

골라주는 뉴스레터는 다른 언론사에서

찾기 힘든 쿼츠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죠”

 

“이 과정에서 독자는 쿼츠에 대한 신뢰와

쿼츠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바로그거야

“결국 10개 링크가 있다면 그 중  3~4개에

쿼츠 기사 넣어서 클릭을 유도하는 거네요” 

 

“그렇게 고급스럽게 포장 안 하셔도 ㅎㅎㅎ”

 

“그리고 이런건 이미 한국에선 

포털이 겁나 잘하고 있습니다 -_-;;”

 

7. 뉴스앱이 아닌 정보 메신저!

 

대부분의 언론사들의 뉴스앱은

기존 모바일웹 페이지를 앱의 형태로

배포하는데 불과합니다.

 

이에 반해 쿼츠는 전혀 색다른

사용 경험을 주는 앱을 올해 초에 선보였죠.

 

뉴스앱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라는 접근!

 

사진=쿼츠앱)

(쿼츠 뉴스앱의 전부. 사진=쿼츠앱)

 

처음 앱을 다운받으면 독자의 관심사를

물어보고, 이후 관련 뉴스를 푸시해주는

형태로 운영되는데요.

 

앱을 클릭하면 마치 메신저에서

대화를 하는 것처럼 주요 이슈를

짧게 설명해주고 대화문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페이지가 열리죠.

 

뭔가 엄청난 고급 기술이 포함된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람이 직접 작성한 내용을 노출하고,

 

이용자는 ‘더 보고 싶어’ ‘다음 기사’ 정도의

선택지를 제시하는 데 불과합니다.

 

이런 식으로 독자에게 선택지를 준다. 사진=쿼츠)

(이런 식으로 독자에게 선택지를 준다. 사진=쿼츠)

 

이 뉴스앱도 기존의 기존 뉴스레터를

만들던 팀이 참여해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앱 또한 ‘쿼츠’의 기사만을

노출하는 것이 아닌 다른 언론사의

주요 뉴스도 함께 소개해 줍니다.

 

독자는 ‘바보’가 아니니까요 ㅎㅎ

 

쿼츠는 추후에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사용자 주변의 주요 뉴스를  푸시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스타트업’처럼 성장하는 뉴스룸, 쿼츠!

 

쿼츠를 이끌고 있는 케빈 덜레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10여 년간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취재하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저널리즘을

추구하면 언론사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사진=쿼츠)

(사진=쿼츠)

 

쿼츠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PC,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진짜 필요한 정보’를

읽기 쉬운 문체로 최대한 다듬고

 

‘비즈니스 고급 정보’가 필요한 독자층을

대상으로해 방문자 수당 광고 효율을 높였죠.

 

그리고 뉴스레터, 차트빌더, 대화형 뉴스 앱등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발전시키듯

킬러 서비스를 차례차례 선보였고

 

기존 미디어의 자회사로 설립됐지만

자생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ScreenCapture 2016-06-14 AM 1.31.22

 

“강력한 미디어 비즈니스는

비용에 맞는 사이즈를

갖추는 데서 시작합니다”

 

“기존 언론사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기존 방식의

비용 구조(인력 등)를 뜯어 고칠 때”

 

“우리는 바닥에서부터 비용구조를

맞추면서 성장을 추구할 수 있었죠”

 

쿼츠의 스폰서 기업들. 사진=쿼츠)

(쿼츠의 스폰서 기업들. 사진=쿼츠)

 

현재 4개의 공식 스폰서 기업과

해외 사업(인도와 아프리카)의 론칭 파트너인

GE( General Electric)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고,

이와 별도로 콘텐츠형 광고도 집행하고 있는데요.

 

2014년 10월 기준으로

저널리스트 40명에 디지털광고팀 40명의

조직으로 운영됐었다고 합니다.

 

디지털 광고팀은 광고 수집에서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모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쿼츠의 콘텐츠형 광고. 사진=쿼츠)

(쿼츠의 콘텐츠형 광고. 사진=쿼츠)

 

지난해 12월 기준 쿼츠는

월 방문자수 17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정확한 매출은 공개하고 있지만

올해 초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세배 가량 광고 계약이 늘었다고 하네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쿼츠는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에서

1억9000만달러(약 223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죠.

 

노트북

뉴미디어 업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버즈피드 기업가치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쿼츠는 아웃스탠딩과 매우 유사하게^^;;

‘고급진 정보를 접하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매우 훌륭한 사례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조 – 디지털뉴스의 혁신)

 

(참조 – 쿼츠, 대화형 뉴스앱 공개)

 

(참조 – 쿼츠의 홈페이지 신설, 신의 한 수 일까?)

 

(참조 – 쿼츠 위키페디아)

 

(참조 – How to build successful newletter)

 

(참조 – Kevin Delaney Tinkers With Media at Quartz)

 

 


*해당 기사는 유료 콘텐츠로서 무단캡쳐 및

불법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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