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5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1000억 달러 규모 인공지능(AI) 전문 비전펀드를

출범시키고 운영하면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실리콘 밸리의

최고 실력자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빅픽처’를 그리는 뛰어난 비전과 전략은 물론

실행력까지 겸비한 손 회장에게

모두가 감탄을 하고 있죠.

 

(참조 – 손정의가 ‘실리콘밸리 최고 실력자’로 불리는 이유)

 

비전펀드의 압도적인 규모에 대처할 수가 없어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 업계의 질투도 보입니다.

 

하지만 손 회장과 비전펀드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큰 펀드를 운영하면서

문제가 없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겠죠.

 

1. ‘피 묻은 돈’이 관련됐다

 

첫째는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비전펀드의 가장 큰 투자자라고 할 수 있는

사우디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Muhammad bin Salman)이

2018년 가을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우디 출신 기자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를 살해하는 데

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참조 – 유엔 조사관, “빈살만 왕세자, 카슈끄지 암살 책임”)

 

(무함마드 빈 살만. 출처=셔터스톡)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사실상 사우디 자금 없이는

비전펀드는 없다고 봐야 하니까요.

게다가 기업들도 ‘피 묻은 돈’을 받기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역시나 잘나가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건

종종 정치적인 이슈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됩니다.

 

손 회장은 왕세자를 만나고

급한 불을 끄면서 일을 수습합니다.

 

하지만 사우디 펀드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리스크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곧 모금을 시작할 예정인

제2의 비전펀드에는

중동계 자금의 의존도를

크게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2. 벤처 생태계를 망친다

 

둘째는 손 회장이 벤처 생태계를

망가트린다는 지적입니다.

 

하버드대 미히르 A. 데사이(Mihir A. Desai)

경영대 및 법대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

‘당신이 우버의 상장 실패를 바라야 하는 이유

(Why You Should Root for the Uber I.P.O to Fail)’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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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김선우

12년 동안 한국에서 신문 기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스타벅스와 아마존의 도시 미국 시애틀에서 1시간 떨어진 시골에 삽니다. 농사 지으려고 시골로 왔는데 어쩌다 보니 글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대학(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는 인문 지리학을, 대학원(시애틀 워싱턴대)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