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앞에서 스톱이라 외칠 수 있는 용기

몇 달 전 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우연히 접했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이른바

‘넥스트 유니콘’으로 촉망받으며

수백억원의 외부투자를 이끌어냈으나!

 

지금은 모든 자본금을 소진한 채

폐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인용하자면..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흔히 우리는 회사생활을

배에 타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누군가 입사를 할 때

한 배를 탔다며 건배하기도 하고

회사의 사업이 안되는 걸 두고

배가 침몰하고 있다며 우려하곤 하죠” 

 

“하지만 세월호를 접하기 전까지

우리 대부분은 배가 침몰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사진=기록화)

(사진=기록화)

 

“저는 배가 가라앉는다고 하면

어렸을 적 만들었던 종이배가 접시물에

가라앉는 모습을 연상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에서 절규한

단원고 김동협군의 영상을 봤을 때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살고 싶은데! 나는 꿈이 있는데!

나 무섭다고!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데 어떡해요”

 

“니들은 무슨 느낌인지 모르지?

X발, 여기 한번 와보라고요”

 

“제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

1년 넘게 ‘설마 배가 침몰하지는 않겠지’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춘 채

가라앉는 배의 선장 노릇을 했죠”

 

(중략)

 

“그 누구의 탓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제가 사업을 잘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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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최용식 기자

안녕하세요. 최용식 기자입니다.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자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