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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투자 혹한기, 스타트업 회사들이 겨울을 나는 법
스타트업씬 위기론은 꽤 오래 전부터 나왔는데요. 아쉽게도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투자시장 분위기는 냉혹하기 그지 없고 경기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가 경제성장률 및 젊은 인구층의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정치적 불안정성 등 뜻하지 않은 악재까지 터졌는데요. 힘든 것은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스타트업 회사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기반의 취약한 데다가 사업모델이 트렌디하고 팬시하기 때문입니다. 시류에 편승하기도 쉽지만 악재와 동반해서 추락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한파가 몰아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혹독한 겨울을 감내해야 하죠. 스타트업 회사들은 요즘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요? 제가 만나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업계 몇 가지 단면을 공유해보겠습니다. 1. 일상이 된 구조조정 및 해고 아무래도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식은 구조조정 및 해고에 관한 것입니다. 아직까지 매출이 나오지 않거나 적자폭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투자유치 작업까지 실패했다면 대부분 진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실무자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요즘은 갑자기 진행을 하거나 우격다짐으로 통보하진 않습니다" "보통 런웨이를 체크하다가 현 구조로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면 희망퇴직을 결정합니다" "통상적으로 2~3개월 급여를 주고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편의점 호빵 성수기는 가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편의점 점주들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언제일까요? 답은 ‘겨울’입니다. 점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사계절 가운데 매출이 가장 낮은 계절이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참조 - 편의점 창업과 계절별 매출) 왜 겨울에는 편의점 매출이 좋지 않을까요? 역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먼저 ‘음료수’ 때문입니다. 편의점 식품군 매출 가운데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음료는 마진율도 높은 편인데, 겨울에는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이 줄잖아요. 따라서 매출과 매출이익 모두 감소합니다. 또 겨울에는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듭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밖으로 담배 피우러 나가는 것조차 귀찮아지잖아요. 그래서 담배 매출이 줄고, 제반 다른 상품의 매출도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호빵의 성수기는? 자, 그럼 다른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편의점 겨울 상품’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네, 그렇습니다. 호빵입니다. 그럼 호빵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몇 월’일까요? 12월? 1월? 호빵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물론 12월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통계가 하나 있습니다. 편의점 호빵 기계는 매년 10월 초부터 설치되기 시작하는데요, 10~11월 사이 판매되는 호빵이 연간 판매량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의외죠?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호빵 판매 개시 기념으로 10월에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하는 탓도 있지만, 사람들은 날씨가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이전에 특정한 계절에 미리 반응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아이스크림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물론 8월입니다. 하지만 5~6월에도 꽤 많은 아이스크림이 팔립니다. 오히려 날씨가 너무 더워지면 아이스크림 판매가 주춤하고, 바로 그 직전에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절정을 이룹니다. 저는 비록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보면서 참 신기한 점을 많이 발견합니다.
봉달호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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