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IPO시장.. 스타트업의 출구가 될 수 있을까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한파가 몰아친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투심이 위축됐으니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어려워진 이유는 여러 가지로 따져볼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글로벌 금리 인상과 여기에 따른 유동성 감소라면 지금 당면한 현실적인 원인은 IPO시장의 부진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스타트업은 여러 차례 투자를 받으면서 성장합니다. 대략 5~7년의 시간이 지나면 투자자의 지분을 팔아줘야 하는데요. 돌이켜보면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점이 2014~2016년이니 시간이 한참 지났습니다.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은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고도화, 거대화되면서 초기 물량을 세컨더리 펀드에 넘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데요. 대신 위 솔루션이 작동되려면 후속 투자가 계속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멈췄으니 이제 만기가 다가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투자자 지분의 회수방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M&A 혹은 IPO입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 회사들은 현 상황에선 M&A보다는 IPO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M&A는 철저히 매수자 의지에 좌우되는 반면 IPO는 요건만 맞으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M&A의 경우 철저히 시장의 논리가 적용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