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미국이 '엔화 구하기'에 나선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7월 주식 시장의 하락폭과 속도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같은 초대형주들이 저렇게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것은 거의 보기 드문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를 때도 관심이 쏠리지만 큰 폭 하락하니 관심이 더욱더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죠. 제가 주식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이 부분은 짚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우리가 주식 시장의 역대급 변동성에 신경을 쓰는 동안 금리와 환율 쪽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죠. 오늘은 환율에 대해, 그중에서도 엔화 환율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일본 엔화는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급격한 강세를 보이다가 급격한 약세로 전환되고... 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극과 극을 오간 케이스를 정말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2011~12년 아베노믹스의 시작 이후 엔화의 공급이 크게 늘어나게 되자 엔 약세가 본격화되었는데요, 당시 달러당 73엔 수준이었던 달러엔 환율이 지금은 160엔을 넘는 수준까지 밀려올라오게 된 겁니다. 참고로 2011~12년의 어느 날에는 원엔 환율이 100엔당 1600원에 육박했는데요, 지금은 100엔당 900원 수준까지 하락했죠. 엔화가 원화 대비로 상당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