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달러 대미 투자.. 한국과 일본의 상황은 매우 다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9월도 벌써 절반이 꺾였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느낌입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구요, 2주 정도 지나면 그야말로 역사에 길이남을(?) 대박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일날 휴가 하루 쓰면 그야말로 2주를 쉴 수 있는 기록적인 연휴가 되겠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연휴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조금 뒤늦게 어디 놀러가면 좋을지를 찾아봤는데요, 이미 좋은 곳은 다 마감이 되고 없네요.. T.T 해외 여행을 많이 가신다는데 국내 여행도 정말 많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가을의 초입에서 건강 유의하시면서 뜻깊은 연휴 계획을 세우시기를 당부드려봅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EU 간의 관세 협상에서 나온 여러 가지 조건들, 그리고 그 조건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한국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를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로 가보죠. 7월 중순 미일 간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졌죠. 미국은 27.5%의 기존 대일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매우 혹독한 조건을 내세웠죠. 일본에게는 알래스카 유전 사업에 투자를 할 것, 그리고 미국 보잉 항공기 100대를 구입할 것, 농산물 시장을 일부 개방할 것, 마지막으로는 5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 같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후에는 EU가 합의를 마쳤고, 뒤따라서 한국은 절박함 속에서 합의를 진행하면서 7월 30일에 마찬가지로 15%로 관세율을 낮추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도 일본처럼 혹독한 조건이 따라붙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