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실적악화는 정말 프로모션 비용 때문일까요?
프랜차이즈 사업체 더본코리아의 2025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더본코리아는 유명 방송인인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회사인데요. 2024년 중순 연돈볼카츠 폐점논란에 이어 2025년 초순 빽햄 가격논란이 터지면서 세간의 구설수에 오름과 동시에 엄청난 외부 비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따라서 창업자 평판의 훼손이 브랜드 평판의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은 다들 어느 정도 짐작했을 텐데요. 다만 이것이 실제 영업활동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려웠고 이견이 분분했습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더본코리아는 창업자 유명세에 힘입어 기업화와 상장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2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여파를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떠할까요.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2분기 매출은 7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4.5%나 감소했습니다. 논란이 터지자마자 매출이 3분의 2 토막이 된 것입니다. 손익상태는 더욱 나빴습니다. 2분기 영업손실은 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99억원에서 적자전환했으니까요. 게다가 더본코리아는 이제 막 상장을 마무리한 회사입니다. 시장에 강한 성장성을 보여줘야 하죠. 그런데 매출은 오히려 역성장을 하고 수익성은 훼손을 넘어 적자전환했으니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