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1.1조원 투자한 중기부 글로벌펀드의 성과를 들여다봤습니다
글로벌 펀드의 존재를 알게된 것은 2024년도 스생컨에서였습니다! 스생컨은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의 줄임말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정부 기관, VC, 액셀러레이터(AC), 대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스생컨 패널 토크의 사회를 맡게 되면서 '글로벌 펀드'의 활약상을 알게 된 것이죠.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를 했다고? 심지어 2013년부터 시작했다고? 스타트업 씬 최고의 매체 아웃스탠딩에서 몇 년이나 기사를 써왔는데 제대로 잘 몰랐다니? (반성...) 그래서 오늘은 만들어진 지 12년이 된 글로벌펀드의 성과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글로벌펀드란 무엇인가 글로벌펀드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금액을 출자하며 만들어집니다. 2013년부터 2024년 5월 말까지 모태펀드는 전세계 67개 펀드에 약 7006억원을 출자했는데요. 이 67개 펀드의 총 규모는 11.6조원에 이릅니다. 참고로 이 67개 글로벌펀드의 운용사 구성을 보면 미국 33곳, 아세안 15곳, 중국 8곳, 유럽 7곳, 중동 2곳, 일본 1곳, 중남미 1곳입니다. 그중에는 알토스벤처스, 500스타트업 등 유명 운용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로벌 펀드를 통해서 여태까지 598개 국내기업이 도합 1.1조원을 투자받았는데요. 앞서 말한 67개 글로벌펀드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게 됐죠. 모태펀드에서 글로벌펀드를 위해 해외 운용사의 펀드를 선발할 때 제시하는 요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