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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클립
네이버가 창작자들에게 돈을 주기 시작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삼성SDS 이해진 과장이라고 합니다. 사내 프로젝트 담당자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1995년 삼성전자 본사 기획실을 찾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꺼낸 첫마디였습니다. 이 무렵 그는 자신과 동료들이 추진하던 인터넷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가 상부의 지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직접 본사 기획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프로젝트 중단을 막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검색엔진과 콘텐츠를 앞세워 일단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으면 반드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그가 설득을 위해 내세운 논리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계열사 직원이 회사 방침을 거스르기 위해서 본사 기획실을 불쑥 찾아간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잘 아실 텐데요. 그 역시 이를 모르지 않았겠지만 승부수를 던졌고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졌습니다. 이해진 창업자가 이끌던 팀은 삼성SDS의 1호 사내벤처로 뽑히면서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이 팀으로부터 오늘날의 네이버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애초에 이해진 창업자가 구상했던 대로 네이버는 검색엔진에 다양한 콘텐츠를 붙여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방식으로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늘려나갔고 오늘날과 같은 거대 IT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팟빵∙스푼∙네이버가 열고 있는 오디오 삼국지!
패션업계엔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죠? 요즘 미디어 업계를 보면 그 말을 써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결국 우리가 소비하는 미디어 콘텐츠는 과거부터 있었던 동영상, 텍스트, 사진, 목소리 등입니다. 이들이 TV, 신문, 라디오를 벗어나 새로운 기기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스피커 등으로 전달되면서 과거와는 조금씩 다른 행태로 표현되고 있죠. 유튜브를 필두로 동영상이 뉴미디어의 중심이 됐지만 요즘은 오디오 콘텐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팟빵의 광고제안서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 5시간 18분동안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3시간 39분 동안 오디오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흠 생각보다 오디오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꽤 많죠? 아무튼 소셜 미디어보다, 게임을 하는 시간보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우리는 ‘듣는 미디어’를 많이 쓰고 있다는 것. 아무래도 라디오나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겠죠? 요즘은 팟캐스트를 필두로 새로운 뉴미디어 ‘듣기’ 플랫폼이 많이들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한 달간 저는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세 가지 오디오 플랫폼을 틈이 날 때마다 사용해 봤습니다. 바로 팟빵, 스푼, 네이버의 오디오클립(+VIBE)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대략적인 서비스 내용과 사용 소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준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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