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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롤러코스터 금융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리스크 몇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은 정말 힘든 시기였죠. 특히 3월 중순 미국 Fed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하던 전후에 나타난 주식 시장을 비롯한 금융 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셀링 클라이맥스를 연상케 할 정도였답니다. (참조 - 금융시장에 이렇게 ‘격렬한 떨림’이 나타나는 이유) 그때를 겪어본 투자자들도 깜짝 놀라는.. 그런 정도의 하락장이었죠. 다행히 Fed의 과감한 조치들..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은행 시스템으로의 전이를 차단하고.. 통화스와프를 통해 이머징 주요국으로의 전이를 차단하고.. 마지막으로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회사채 시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이런 일련의 조치들 덕분에 금융 시장의 미친 듯한 떨림은 다소나마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 지수도 1400포인트 초반에서 지금은 1700포인트 초반이니 많이 개선되어 있네요. 그럼 이제 어느 정도 클라이맥스는 지나간 것인가? 이걸 조금 더 직설적인 표현으로 바꾸면 주식 시장의 바닥은 지났는가.. 라는 질문이 될 겁니다. 사실 제가 이걸 알면 글을 쓸 필요가 없겠죠. 당장 주식 시장의 트레이더로 나가서 저점에 사고 고점에 팔고.. 이런 트레이딩을 할 겁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4-07
'사스' 땐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나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춘절연휴가 지나고 주식시장이 개장한 첫 날(2월 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7%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는 8.5%, 창업판은 6.9%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중국 중앙은행이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개장 전날인 2일에 역레포 방식을 통해 시중에 205조원(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투입하겠다 발표했음에도 말이죠. (참조 - '신종코로나 불안감'..중국 인민은행 1.2조위안 투입) 이날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엔 무려 3000여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사태는 앞으로의 중국 주식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사스 때 경험 중국은 2003년에 지금의 코로나19사태와 비슷한 규모의 감염병사태를 겪은 적 있습니다. 마침 최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2003년 사스사태가 경제에 미친 영향'이란 리포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감염병사태 때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자세히 다뤘는데요. 이 보고서에 의하면 사스 때 자본시장의 반응은 세 단계를 거쳤다고 합니다.
우샤오보
2020-03-13
공포감에 사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투자자의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시장이 붕괴되면 늘 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기투자가 답이다’ 혹은 ‘공포감에 사야 한다’ ‘펀더멘탈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가격 하락은 할인 기회일 뿐이다’ 등의 투자를 부추기는 격언이 그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바닥 아래에 지하실이 있다’ 등 투자를 자제하라는 상반된 조언도 있으니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공포감에 사라’는 격언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에 달한 공포 주식시장은 펀더멘털을 열심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합니다. 훌륭한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 옹께서는 펀더멘털 분석보다 심리 파악이 더욱 중요함을 역설하기도 하셨습니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자민 그레이엄 역시 ‘미스터 마켓’의 개념을 이야기하면서 주식시장을 ‘조울증 걸린 환자’로 표현하였습니다. 주식의 가격은 매일 몇 퍼센트씩 변하지만 기업의 내용이 그렇게 매일매일 바뀌지는 않지요. 여기서 착안해보면 기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사람들의 공포감이 만연할 때 싼값에 주식을 사면 안전하지 않은가 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역발상 투자’가 나오고 ‘공포감에 사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공포’라는 건 무엇일까요? 그리고 공포감은 측정 가능할까요? 공포는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비이성적이고 극렬한 두려움’입니다. 생물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강력한 감정입니다.
홍진채
2020-03-11
지난 10년간 주식과 축구를 빼고 모든 게 변했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9년에 어려움에 처했던 중국경제는 2020년에도 아마 쉽지 않은 한 해를 견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암울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장 눈앞의 1, 2년은 힘겹게 느껴질 지 몰라도 앞으로 10년, 20년 후엔 분명히 발전할 거니까요. 중국의 지난 10년만 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여러 숫자로 확인할 수 있죠. 먼저 GDP의 변화를 볼까요. 2010년 중국의 GDP는 5700조원(4.92조달러)에 달했고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습니다. 2019년에는 무려 1경6000조원(14조달러)를 넘었는데 일본 GDP의 3배 규모에 달했죠. 수출입 규모를 보면 2010년엔 2500조원(2.2조달러)에 달했고 10년 뒤인 2019년에는 두배 이상인 5300조원(4.6조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수출입 규모가 배로 증가했지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 내려갔다는 점인데요. 2010년 중국 수출입 총액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였지만 2019년 이 수치는 34%로 줄어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우샤오보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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