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빼고 전부 적자.. 중고거래 플랫폼 6곳의 실적을 분석해 봤습니다
아웃스탠딩은 최근 기사에서 주요 HR SaaS 스타트업의 2025년 실적을 모아서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 성장하는 플렉스, 흔들리는 그리팅.. HR SaaS 스타트업 10곳 실적 분석) 최근 화두가 된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가 사실인지 살펴보고, HR 스타트업의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조명해보기 위해서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주요 스타트업 6곳의 실적을 모아 분석해 보았습니다. 일단 중고거래 플랫폼하면 빠질 수 없는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입니다. 그리고 과거 명품 플랫폼이었으나 지금은 중고 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트렌비', 한정판 리셀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림' 중고 의류 플랫폼 '차란'을 운영하는 마인이스인데요. 6개의 회사의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실적을 통합하여 분석하며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국내 실적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연결이 아닌 별도 매출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6개 회사의 영업 비용을 5개의 유형으로 나눠서 비교하였고,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실적 개괄 : 매출 27% 증가, 흑자 전환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의 종합 매출은 다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021년에 84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25년에는 5628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4년 만에 약 6.7배 성장한 것인데요. 영업적자도 2022년에 정점을 찍고 급격히 축소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5년은 고무적인 한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대비 매출이 27%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16억원에서 2025년 26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회사마다 실적은 천차만별이지만 적어도 중고거래 사업이 스스로 자생 가능한 비즈니스라는 점을 분명하게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년간 중고거래 시장의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한 회사는 당근과 크림입니다. 당근의 경우, 2021년 매출 257억원에서 2025년 2690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크림은 2021년 매출 33억원에서 2025년 총 2025억원으로 약 62배 증가했죠. 같은 기간에 번개장터는 2.3배, 중고나라는 1.3배 성장에 그쳤고 트렌비는 약 20% 역성장하고 말았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매출 분석 : 당근의 독주 속 노력하는 번개장터 이에 2021년 기준 매출 상위 회사는 당근(전체의 30.4%), 번개장터(29.6%), 트렌비(25.8%)였는데요. 2025년 기준 매출 상위 회사는 당근(전체의 47.8%), 크림(36%), 번개장터(10.3%)가 되었습니다. 한때 당근과 번개장터의 매출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동일 선상에서 보기에는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입니다. 다만 2024년 대비 2025년 실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면 이야기는 다소 달라지는데요. 2025년 실적을 보면 중고거래 플랫폼 주요 6개사 중 중고나라를 제외하고 전부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그중 매출 증가액 상위 세 기업은 당근, 크림, 번개장터로 당근이 798억원, 크림이 250억원, 번개장터가 133억원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