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가격
당신을 '빡치게' 하는 상품 옵션가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이런 뉴스를 봤습니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다크패턴'에 대한 기사였는데요. (참조 - '홀린 듯 지갑 연다'‥소비자 기만 '다크패턴' 수백 건 적발) 이 뉴스는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 38곳의 웹사이트 및 모바일앱의 다크패턴 실태를 담은 기사였는데요. 조사 결과 확인된 다크패턴의 수는 총 429개로 쇼핑몰 1곳당 평균 5.6개의 다크패턴이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특정 케이스를 강조해서 보여주는 기사였습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소비자원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찾아보니 다크패턴의 19가지 유형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커머스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서 고민해 볼 부분이 있는 자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조 - 주요 온라인 쇼핑몰, 평균 5.6개 유형의 다크패턴 사용해) 제가 접한 뉴스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소개한 케이스는 편취형 중 하나인 '순차공개 가격책정'인데요.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는 이에 대해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플랫폼은 일부러 다크패턴을 만들어둔 건가?" 분명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12-14
아웃스탠딩 구독료가 월 1만1900원으로 인상됩니다 (4/3~)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다름이 아니라 제목과 같이 구독료 인상에 대한 소식을 공유드리는데요. 지금까지 아웃스탠딩은 독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IT벤처업계 필독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지금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하는데요. 아웃스탠딩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9900원 이하 가격을 유지하며 구독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논의해본 결과 여러 가지 현실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주기적인 가격인상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다만 동시에 독자님들께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가격을 조금 올리되 신규 구독자님들께만 신규 가격을 적용하고 기존 구독자님들께는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4월3일부로 신규 구독자분들의 멤버십 구독료가 월 9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인상되고요. 스타트업DB 멤버십 구독료와 연간 결제상품 역시 같은 비율로 인상됩니다. *멤버십 9900원 -> 1만1900원 (월간) 11만8800원 -> 14만2800원 (연간) *스타트업DB 멤버십 9만9900원 -> 11만9900원 (월간) 119만8800원 -> 143만8800원 (연간) 그리고 기존 결제자분들과 4월2일 이전까지 결제하실 분들은 해지 전까지 기존 가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프리미엄 결제 (클릭해주세요)
아웃스탠딩
2023-02-13
커머스의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습니다. '당신은 아마존에서 판매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참조 - Should Your Company Sell on Amazon?) '이윤이 너무 낮거나 제품의 배송이 매우 어렵거나 경쟁 강도가 높다면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자체 커머스로는 판매와 노출이 어려우므로 브랜드는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미국도 커머스의 미래가 참 어려운가 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브랜드가 네이버와 쿠팡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자사 브랜드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나이키처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흔들림 없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산이 많이 쌓인 회사일수록 변화는 어렵습니다. 가볍게 이커머스를 하자니 쿠팡은 가격도 필요에 따라 조절하고, 네이버는 신경 써야 할 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사이에 경쟁 브랜드들은 수도 없이 나타납니다. '오늘회'나 '블랭크'의 위기를 많은 분들이 지적하기도 합니다. VC들이 이제 커머스 영역은 아예 보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한때 고성장 사업모델로 주목받았던 영역인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2-11-09
소비자들은 왜 맘스터치의 가격인상에 유독 분노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함에 있어 가격 책정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죠. 상품과 서비스의 질이야 하기 나름이고 할 수 있는 한 잘하는 것이 당연한 데 비해, 가격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고 소비자의 잠재수요와 시장에서의 위치가 결정되고 수익성이 판가름 나니까요. 이러한 가격 결정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듯 '괜찮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것'이라고 말이죠. 물론 이 명제가 틀린 명제는 아닙니다. 괜찮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팔면 소비자들은 매우 좋아하고 판매자도 그 덕분에 큰 인기를 얻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일견 당연해 보이는 이 명제는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과연 그 가격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가'를 말이죠. 맘스터치에 분노하는 이유 대표적으로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를 들 수가 있습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08-18
아웃스탠딩이 리디셀렉트에서 빠지고 멤버십 가격을 조정합니다 (9/7~)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오늘은 서비스 운영과 관련해 한 가지 공지사안을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아웃스탠딩이 모회사의 전자책 구독서비스인 리디셀렉트 아티클에서 빠질 예정입니다. 독자님들도 아시다시피 저희는 2019년 12월 모회사와의 시너지 효과 모색 차원에서 콘텐츠 입점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서비스에 기사를 동시 노출했고요. 저희 독자님들 입장에선 콘텐츠 독점적 접근권이 사라진 만큼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조금 인하했습니다. *당시 9900원에서 6900원으로 낮췄고 올해 초 69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1년6개월 가량 함께 했는데요. 현재 이 시점에서 돌아본 결과 크게 두 가지 포인트를 파악하게 됐습니다. 첫 번째는 리디셀렉트 독자님들과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의 소비니즈가 조금 다르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는 아웃스탠딩 자체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이 이뤄지면서 독자님들의 니즈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할 시점이 왔다는 점입니다. 그 일환으로 월 콘텐츠 제작수량을 2배 가까이 늘리고 앱 개발을 마무리한 동시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놓았는데요. 위 포인트를 토대로 리디셀렉트팀과 상당 기간 긴밀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1) 아웃스탠딩과 리디셀렉트는 9월7일부로 아티클 서비스 종료와 함께 콘텐츠 제휴를 마무리합니다. (2) 다시 말해 저희 콘텐츠는 자체 서비스에서만 독점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3) 여기에 맞춰 9월7일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콘텐츠 제휴 이전의 가격인 9900원으로 회복하고요.
꿀과 설탕의 역사로 보는 '희소성의 원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희귀한 것은 대체적으로 굉장히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귀한 것은 가격이 비쌉니다. 당연한 얘기를 왜 하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이게 당연하면서도 당연하지 않은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희귀한 상품은 왜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까요? 그리고 왜 비싸게 거래되는 것일까요? 우리는 대게 소비를 할 때 희귀한 상품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좀 더 정확히는 그 상품이 가진 내재가치가 높으며 그러한 내재가치가 높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은 어렵기에 희귀하고 또 비싸게 여긴다는 것이죠.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오래전부터 써온 가장 오래된 식품 감미료 중 하나인 꿀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꿀은 그 강렬한 단맛과 특유의 꽃향기 덕분에 인류 역사 초기부터 인기가 많았지만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상품은 아니었습니다. 채집이 매우 까다롭고 어려웠던 탓입니다. 그렇기에 당시의 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내재가치가 높으면서도 공급 자체가 어렵기에 귀한 상품이란 정의에 딱 들어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변화가 생깁니다. 바로 설탕이 등장한 것입니다. 설탕이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서였습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가 인도를 정벌하는 와중에 그의 병사들이 ‘꿀이 나오는 갈대’를 발견했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인도인들은 바로 그 꿀이 나오는 갈대인 사탕수수 나무를 적당한 화력으로 끓이면 암갈색의 결정이 나온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설탕인, 지금은 한국어로 흑당이라 부르는 케인 슈거(Cane sugar)입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0-12-09
'1+1'이 한국 편의점의 상징이 된 까닭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한국 편의점이 일본에 비해 앞서가는 두 가지. 지난 시간에는 그중 하나로 재택발주나 모바일발주, 자동발주 같은 IT기술이 앞서 있는 것을 소개하였습니다. (참조 - 한국 편의점이 일본보다 IT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게 된 사연) 이번에는 나머지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1+1, 2+1 할인행사입니다. 편의점에 가면 1+1, 2+1 같은 행사상품만 찾는 분들 계시죠?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앗, 내 이야기로구나’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실은 편의점 점주인 저도 다른 편의점에 가면 그런 행사상품만 집중 공략한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은 상품 구색은 물론이고 영업기법까지 사실 적잖이 일본으로부터 배워왔는데요, 1+1, 2+1 같은 할인행사는 편의점 원조 국가인 일본에는 없는 풍경입니다. 편의점에 가는 이유 하나 사면 하나 더 주고, 두 개 사면 하나를 더 주는 방식의 행사 그런 행사 기법을 다른 유통라인도 아니고 ‘편의점’에서 실시하는 나라는 어쩌면 한국이 유일하다시피 합니다. 가격할인은 물론 고객 여러분에게는 굉장히 행복한 일이지요.
봉달호
2019-04-22
"가격은 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다" 도요타가 이익을 만드는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마른 수건도 쥐어짠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의 경영 전략에 대해 말할 때 항상 따라붙는 표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원가를 절감하려는 도요타의 집념이 마치 물기 하나 없는 마른 수건에서 한 방울의 물방울이라도 짜내려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 같다는 뜻에서 붙은 말입니다. 원가 절감을 향한 끝없는 노력 덕분에 도요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 말 그대로 도요타 생산 방식 (TPS‧Toyota Production System)은 전 세계 제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고유 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해 자동차를 조립 생산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생산 방식이 포드주의‧포디즘(Fordism)이란 이름으로 공장식 대량생산 시스템 그 자체를 가리키게 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도요타는 상품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사후관리(After Servicie) 등 모든 사업 과정에 걸쳐서 어떻게든 원가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도요타 생산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인 2008년 무렵만 해도 5조 원에 달하는 연간 적자와 1000만 대 규모의 초대형 리콜 사태로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렸던 도요타가 화려하게 부활했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시 살아난 정도를 넘어서 역대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2018년 전반기(4~9월, 일본은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삼기 때문에 4~9월이 그 해의 전반기가 됨) 도요타가 거둔 매출은 14조 6740억 엔(약 149조), 판매한 차량은 529만 3000대였습니다. 둘 다 사상 최고 실적이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일 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나 1조 2681억 엔(약 12조 9000억 원)을 벌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6%였습니다. 이처럼 도요타가 제2의 전성기에 들어서자 자연스레 TPS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기업도 많아졌습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