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분사(스핀오프), 장점과 단점은?
기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갈구하게 됩니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외부 사업체를 인수하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회사 내부에서 신규 사업체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전자가 즉각적인 효과를 주기에 여전히 많이 선호되고 빈번하게 이뤄집니다만.. 요샌 후자도 꽤 시도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적극적인 육성의지가 있거나 신사업체가 빠르게 성과를 거둔다면 적정 시점에 맞춰 분사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성공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라인, 밴드, 스노우, 네이버웹툰,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 내부 신사업체가 탁월한 성과를 거뒀으며 기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카카오 자회사들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대한민국 스핀오프의 역사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회사라면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신사업에 나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제가 속했던 회사들이 스핀오프를 활발하게 진행했던 터라 보고 느낀 바가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장단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볼까요? 첫 번째로 이미 자리를 잡은 모회사의 자금지원과 사업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