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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세권
코로나 시대, 와인은 뜨고 위스키는 지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명욱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여러 변화를 가져왔죠? 대표적으로 거대한 메가상권의 권위가 무너졌습니다. 흥미롭게도 코로나가 소외된 주택 상권을 살리기도 한 것이죠. 코로나는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갈만한 가까운 곳을 의미하는 '슬세권'을 탄생시켰습니다. 로코노미(Local Economy)의 도약입니다. * 로코노미 지역과 동네의 합성어로, 동네상권을 의미한다. 이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에 기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 상권 자체로 밸런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이해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많이 도약한 곳이 정육점입니다. 집 가까이에서 가장 쉽게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이죠. 외식을 기피하고 집밥을 추구하는 문화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소고기였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도 늘 소고기 사 먹을까, 외식할까 선택의 기로에 서 있죠. 외식을 대신하는 술, 그것이 바로 와인 그렇다면 주류 시장은 어떨까요? 외식을 대신하는 대표적인 집밥 메뉴가 소고기라면, 술은 와인입니다.
명욱
2021-05-18
'장사는 슬세권' 유동인구보다 배후인구가 중요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가끔 강연을 합니다. 마지막엔 으레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이 있는데, 단골 질문 가운데 하나가 “편의점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가요?”입니다. 저는 편의점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편의점에 대한 책을 낸 것은 제가 편의점을 잘 운영하거나 성공한 점주라서 그런 것이 결코 아니라, 어쩌다 보니 편의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보고 느낀 경험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워 일기처럼 써 놓았던 글들을 에세이집으로 펴낸 것입니다. 화재보험에 드는 것처럼 이런 전제를 앞에 깔고 답변을 시작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입지? 청중이 질문하신 속뜻은 “잘나가는 편의점은 어떤 비결을 갖고 있느냐”하는 것이겠지요. 답은 간단합니다. 편의점은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입니다. 저희 업계에서 하는 말로 “편의점은 자리가 깡패”입니다. 자리가 좋지 않으면 제아무리 유통의 달인이라 하여도 편의점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건 명확합니다. 그런데 편의점 점주들이 주요 청중으로 참석한 강연에서는 절대 이렇게 대답하지 않지요. (저도 눈치는 있는 사람이니까요.) “편의점은 입지가 70%, 노력이 30%를 차지하는 업종입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봉달호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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